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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5/12/21 20:41:07수정됨 |
| Name | mathematicgi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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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e #2 | photo_2025_12_21_20.40.32.jpeg (151.5 KB), Download : 0 |
| Link #1 | https://youtu.be/qZnbMSSw6bk?si=i397GLSRyzsVoQv3 |
| Link #2 | https://www.youtube.com/watch?v=SwIdbLQZjA0 |
| Subject | 리뷰] 101시간 박아서 끝낸 ‘어크 섀도우즈’ (Switch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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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12시간 박아서 끝낸 ‘어크 섀도우즈’ (Switch 2) - 110시간 실플레이, 살생부 졸업하고 쓰는 현타 섞인 회고록 - 자동 이동 켜놓고 멍 때린 시간 빼면 순수 80시간 남짓 박은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암살할 메인 타겟이 없어서 노가다 퀘스트만 남았네요. 2026년 DLC 나올 때까지 슬슬 봉인할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 인생 어크 순위에서 에지오, 알테어 다음 라인업에 들어갈 정도는 됩니다. 오디세이보다 약간 더 재밌게 했습니다. 1. 좋았던 점: "지우는 맛"과 "관광의 묘미" 중독적인 살생부 시스템: 가부키모노, 나비 수집가, 해적 연합 같은 조직들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맛이 꽤 좋습니다. 특히 타겟들이 뭉쳐있을 때 일타쌍피나 트리플 암살 성공하면 도파민 제대로 터집니다. 서양인 시점의 일본 관광: 신사나 절(오테라)에서의 정좌 문화나 다도 예절 같은 걸 게임으로 배웠습니다. 실제 히메지 성 내부랑 비교해보는 맛도 있더군요. 풍경과 연출: 숲이나 안개 낀 계곡 연출은 "이래서 일본 배경 뽑았구나" 싶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야스케로 자동이동 중 헤드샷 따는 손맛도 훌륭하고요. 하우징 & 동물 상호작용: "사람은 죽여도 고양이는 쓰다듬어야지" 모드가 되는 텐션 조절 요소가 좋습니다. 곰 같은 야생동물 전투를 과감히 뺀 것도 흐름 안 끊기고 쾌적했습니다. 2. 아쉬운 점: "몰입 깨는 기술적 결함" 어설픈 2개국어 (몰입 박살): 최후의 결전에서 야스케는 포르투갈어, 누누는 일본어로 대화하는데, 컷신마다 언어가 제멋대로 바뀝니다. 성우 관리나 스크립트 트리거 미스 같은데, 몰입감이 확 깨집니다. 스위치 2 특전 버그: 칩에 DLC 아이콘은 떠 있는데, 정작 야스케 빨간 세키류 세트 같은 특전이 지급 안 됩니다. 메모리 모아서 투구만 겨우 장착했는데, 이런 기본 특전 누락 버그는 좀 심각하다고 봅니다. 지루함의 극치, 애니머스 균열: 하얀 홀로그램 구간은 그냥 '똥겜' 수준입니다. 연출 리소스 재탕에 나레이션은 귀에 하나도 안 들어오고, 그냥 하염없이 걷기만 하는 지루한 구간입니다. 기획의 불일치: 신사 입구에서 말 타면 불경하다는 툴팁 띄워놓고, 정작 인게임에선 말 타고 사람 죽여도 제재가 없습니다. 심지어 신사 안에 병사들이 깔려있어서 살생이 강제됩니다. 3. 게임 디자이너로서 본 디테일 자원 밸런스: 집 짓는 돈이 엔딩 볼 때까지 부족합니다. 카구레 열 돈도 없어서 전설 밑 무기는 다 팔았는데, 현질 유도인지 의도된 설계인지 모르겠네요. 나오에의 오싹함: 야간 이동 중 나오에의 중얼거리는 혼잣말 ASMR은 호러 게임급으로 무섭습니다. 가끔 분위기가 너무 살아서 오싹하더군요. 난이도 설계: 나오에는 어려움 난이도에서 한 방 맞으면 즉사급이라, 전투 꼬이면 무조건 야스케로 풀어나갔습니다. 워리어형 야스케의 무력이 확실히 시원하긴 합니다. 🕵️♂️ 암살 리스트 추가 확인 및 떡밥 현재 상태: 올려주신 리스트를 보니 한키슈 산하 노부츠나 제자들, 강철손, 한겨울 도적단,요괴,은빛 까지 모두 정리되었습니다. 본편 기준으로는 더 이상 암살할 대상이 없는 거의 '졸업' 상태입니다. 남은 떡밥: 디오구(야스케)의 정체, 츠유 생존설, 마츠 할매 어쌔신 설 등은 내년 '아와지섬의 덫' DLC에서 풀릴 것 같습니다. 안 열리는 미에현 지역도 그때 해금될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한 줄 총평: "버그와 똥겜 구간이 눈에 밟히지만, 암살 리스트 지우는 손맛과 풍경 하나로 오디세이는 넘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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