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니까, '표준화 사망비' 라고 하니, 동일 질환이나 질환 몇 개를 묶어 질환 군으로 보고 비교를 하긴 할겁니다.

근데 문제는, 결국 저런걸로 평가하기 시작하면 안좋은 환자를 쳐내게 된다는거죠. 예컨데, 말기 암환자가 폐렴이 심하게 걸려서 입원치료해야 한다고 할 때, 교수가 입원시키기 보다는 어차피 몸도 안좋은데 시골 공기 좋은 병원 가시라 이런 식으로 한다거나, 응급환자 받는것도 환자 상태 따져서 복합적인 질환이 있거나 상태가 안좋아 보이면 이런 저런 핑계로 지금 그런 환자 치료 못한다 이렇게 하고 만다는거죠. 평가 하는건 좋은데, 할거면 제대로 기준을 마련해서 해야지 저딴 식은 안돼죠.

그리고 지방에 병원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이 환자 선택권은 또 뭔... 할거면 하나만 좀 해야지. 의료진부터가 같은 돈과 대우라도 서울에서 살려고 하기 때문에 지방 병원들이 서울 이상의 의료환경을 유지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큰 차이가 아닐 순 있을지언정) 거기다 한국은 의료비를 국가에서 통제하니 병원마다 가격도 같고, 한국처럼 이병원 저병원 맘대로 다닐 수 있는 국가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소위 빅5로 환자들이 몰리고 빈익빈 부익부가 생기고, 지방에 병원이 잘 안들어서게 되는건데 뭐 어쩌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