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1/09 17:39:12
Name   소원의항구
Subject   트럼프가 가르치는 화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여러가지 사업을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중 하나가 지금은 없어진 "트럼프 대학(Trump University)"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각종 직업 훈련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종의 학원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는 트럼프가 제시하는 "비즈니스 맨 세일즈 성공 화술"이 있습니다. 저도 전체 내용을 다 본건 아니고 일부분만 봤는데, 내용은 좀 쓰잘데기 없긴 한데 딱 한가지 좀 눈에 띄는 내용이 있어서 공유를 해봅니다.

하지만 사실 이 내용이 미국식 대화에 특화된 부분이라 한국어로 옮기면 좀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게다가 예전에 에버노트에 적어놓은거라 출처를 찾기는 어렵네요. 감안해서 보세유.


"Thank you(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대신 "Congratulations(축하합니다)" 라고 말하라.


"Tank you"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대화를 할 때 최대한 내가 "Thank you"라는 말을 하지 않도록 유도를 하라. 그리고 언제나 "You're welcome."의 입장이 되도록 대화를 전환시켜야 한다.

예시 )
상황 - 내가 주최한 모임에 참석한 고객이 있는데,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 두 시간이나 운전한데다, 주차공간이 없어서 고생을 했다고 불평을 하는 상황.
트럼프가 말하는 나쁜 예 -
나 :  Well thank for making such an effort. We really appreciate your coming out.(고생이 많으셨어요. 오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고객 : You're welcome.

트럼프가 말하는 좋은 예 -  
나 : Wow, this must be very important for you - that's pretty impressive. Congratulations in making it here.(우리 모임을 그렇게나 중요하게 생각해 주시니 감동입니다. 무사히 도착하게 되신 걸 축하드려요.)
고객 : Thank you.
나 : You're welcome.

즉,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하는 타이밍에 대충 콩그레츌레이숑 하면, 상대방이 감사하는 상황이 되고, 나는 거기다 시크하게 유얼 웰컴을 때리면 됨.

나쁜 예 : “Thank you so much for coming to my birthday party!” (내 생일 파티에 참석해줘서 고마워!)
좋은 예 : “Congratulations on making it to my birthday party!” (내 생일 파티에 온 것을 축하해!)





5
  • 재밌는 이야기 공유 감사합니다!
  • 축하합니다! 추천되셨습니다!!
  • 초식 입장에서 육식들은 이런 사고방식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구나를 새삼 느끼네요. 독자에게 이런 반응을 줄 수 있는 글을 쓰다니 축하드립니다 ㅎㅎ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71 음악[팝송] 펫 샵 보이즈 새 앨범 "Hotspot" 4 김치찌개 20/02/07 5719 5
10233 일상/생각죽음이란 쉬운 길을 앞에 두고 나는 혐오스런 마츠코처럼 걸을 수 있을까? 2 necessary evil 20/01/29 5782 5
10216 오프모임1/24 부산(?) 34 해유 20/01/23 6319 5
10174 과학/기술CES2020 저희 부스에 온 온분들 특징 17 집에가고파요 20/01/10 6473 5
10172 도서/문학하얀 국화 - 매리 린 브락트 3 Darker-circle 20/01/10 5875 5
10170 정치트럼프가 가르치는 화술 26 소원의항구 20/01/09 6015 5
10128 음악언프리티 우먼 12 바나나코우 19/12/30 4918 5
10119 일상/생각[펌글] 좋은게 좋은거라는 분위기가 세상을 망쳐왔다 15 Groot 19/12/27 5835 5
10038 일상/생각깨끗한 성욕이라는게 존재하는가? 26 타키투스 19/11/28 8648 5
10022 스포츠[K리그1] 프로축구 연맹에 닥터스트레인지라도 있나요? (38R 프리뷰) 4 Broccoli 19/11/24 7522 5
10007 일상/생각나이 9 사이시옷 19/11/20 5323 5
9999 오프모임11/29 공식(?) 술쟁이의 술벙개 +_+ 82 해유 19/11/18 6646 5
9996 음악내 그림자가 더 맘에 들지 않나요? 8 바나나코우 19/11/17 4469 5
9948 일상/생각입김의 계절 5 멍청똑똑이 19/11/07 5297 5
9935 게임아우터 월드 리뷰 2 저퀴 19/11/03 6172 5
9928 문화/예술(11.30) 바흐 마태수난곡 - 전석무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비누남어 19/11/01 5203 5
9896 일상/생각긴글주의, 뻘글주의) 댓글 스크랩 60개 달성 기념 정리 17 Taiga 19/10/26 6016 5
9911 게임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뷰 3 저퀴 19/10/28 5044 5
9901 게임LOL 2019 월드 챔피언십 8강 그리핀 vs IG 감상 6 The xian 19/10/27 5676 5
9835 창작[자작] 동영상을 몰아서 보고 싶었습니다. 2 어키도킹 19/10/14 5119 5
9811 스포츠또 하나의 "The Flu Game" 6 나단 19/10/09 4934 5
9799 스포츠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 FC 부임 4주년 2 손금불산입 19/10/08 4504 5
9776 기타'적성고사 몰랐던' 유은혜, 광명 고교생 질문에 '진땀' 18 Fate 19/10/04 7198 5
9773 기타피그말리온, 마이 페어 레이디, 그리고 리타 길들이기 2 o happy dagger 19/10/04 6178 5
9750 꿀팁/강좌(펌) 이사 준비할때 꿀팁 10개 모음 2 바보의결탁 19/10/01 6971 5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