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 Date | 25/02/13 18:05:57수정됨 |
| Name | [익명] |
| Subject | 다들 친한 직장동료한테도 가면을 쓰시는 편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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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직장에서는 가면을 쓰는 편입니다. 겪어봤다기보다는 그냥 인터넷이나 여러 조언글들에서 직장에서는 너무 본인을 오픈하지 말라고들 하잖아요. 그 의견에 공감하며 직장에서는 그냥 가십거리로 얘기만 하고 3원칙(돈자랑, 뒷담, 내 약점 말하지 않기)는 꼭 지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근데 직장에서 재테크쪽으로 마음맞는 분이 있습니다.(동성이고 선배입니다.) 만나면 관련 얘기하면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사실 일방적으로 제가 정보를 얻는 입장이라 정말 친하게 지내고 싶은 선배입니다. 근데 그 선배와 얘기하다가, 제가 가면을 벗어버렸습니다. 요근래 제 실력보다는 운이 컸지만, 수익을 좀 봤는데요.(5천만원 내외) 이거를 포트폴리오 및 미래투자계획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이분께 수익을 어쩌다가 오픈을 해버렸습니다. 이 직장동료분도 아직까지 얘기한걸 들어봤을때 액수는 공개를 안하셨지만 투자로 이득을 보는 분일겁니다. 손해는 안본분이라 다행입니다. 그리고 '저도 수익본거는 남한테 얘기안하게 된다. 잃은것만 얘기한다' 등등의 얘기까지 서로 공감을 했습니다만 그냥 말하고 보니 실언을 한게 아닌가 싶네요. 3원칙중에 하나, 돈자랑을 해버린 꼴입니다. 심지어 수익공유는 친한친구에게도 안하고 가족에게만 했습니다. 직장에서는 딱 이분에게만 말씀을 드렸긴 했고, 저도 직장에서 가면을 쓰고있지만 내심 마음에 맞는 사람과는 이것저것 얘기를 다 하고싶었나봐요. 이번주 내내 마음이 쓰이네요. 다들 직장생활에서 어느정도 가면은 쓰시겠지만, 친한 분과는 나름 오픈도 좀 하시는 편인가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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