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학 연구가 워낙 변수도 많고 통제도 어려워 신뢰도가 낮습니다. 결과도 각양각색이에요. 갖다쓰기 나름입니다.

예를 들어 흡연자에서 베타카로틴 복용이 폐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결과들이 있는데요. 이것도 애초에 담배를 끊을 생각을 해야지 베타카로틴이 위험하다 이런 결론 나는 것도 웃기고;

스타틴같은 드럭머거를 복용중인 사람에서 CoQ10 보충이 필요하다는 일견 매우 합리적인 추론도 실제로 적용해보면 결과들이 일관되지 않고요.

효과가 워낙 케바케고요. 저희집만해도 저랑 와이프랑 식생활 거의 똑같은데 효과 잘 받는 영양제가 다르고...

저는 영양제는 드셔보시고 체감되는 효과가 있으면 중단기적으로 계속 드시되, 무언가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장기적으로 드시는 건 회의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뭐 다 그렇듯이 이것도 논란이 있는 얘기지만 발암물질 자체보다는 그 발암물질로 인해 발생한 암세포를 키우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몸에서는 암세포들이 발생하고 있어요. 면역세포들이 열심히 제거하고 있지요.

좀 더 알아보고싶으시다면 책을 좀 추천해드리겠습니다.

가벼운 책으로는 콜림 캠벨의 [당신이 병드는 이유] 영양학에서 유명한 분이고요. 1934년생인데 여전히 정정하시죠.
전공서적 느낌으로는 토마스 세이프리드의 [암은 대사질환이다] 이 분은 "일 년에 일주일씩만 단식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그럴싸한 말씀을 남긴 분이죠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078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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