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처가 인근인데 ... 진짜 참담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저긴 대중교통도 없어서 차 없으면 거의 섬이에요.
어제 저희 장인어른 장모님도 대피하시려다가 그나마 시냇가 근처에 불이 닿기 힘든 위치에 있는 저희 처가로 그 동네 노인분들이 모여들어서 대피를 포기하셨더라고요. 군민회관으로 대피하라고는 했지만 이미 읍내가 정전되고 연기로 자욱해서 앞은 아예 보이지도 않고 기지국도 불타서 전화도 됐다 안됐다 하고 말 그대로 인세에 강림한 불지옥이었다고...
남풍이 조금만 더 세게 오래 불었으면 저는 진짜 오늘 일 내팽개치고 달려갔어야 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