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게 너무 부담만 되지 않는다면
한번 대충돌로 헤어지고, 그리고 약간 시간이 지난 다음에 이리저리 확인하고, 결국 최종 이별로 연착륙하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저는 지금 마나님이 첫사랑이라 이별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

첫사랑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

결혼 상대자가 나에게는 첫사랑인데 상대는 산전수전공중전이면 평생 좀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앗 하지만 첫사랑 빨리 나타나길... ㅠㅠ

대체로 평범한 사람들이 지나가는 사랑을 여럿 경험했는데... 그 중 하나는 좀 오래가기는 했어요. 처음 사귀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상대방 마음에 내가 없다고 느낀 순간 뒷걸음질쳐 도망갔는데, 그 이후로도 인연이 20년 이상 계속되더군요. 뭐, 이후 마음은 우정이상 사랑미만 정도로 계속 맞춰두고 있었지만 때로는 위아래로 조금씩 출렁거리기는 했고요. 상대방도 비슷했고. 그래도 둘 다 절제력 만큼은 탑급인지라... 무사히 잘 지나간.

ㅋㅋㅋㅋ 제가 절제력이 0이라서.. 지금은 상대가 맞춰주는 것 같지만 언젠가 지치는 때가 오겠죠! 저도 무사히 지나가길...

너무 자기 파괴적이 되지만 않는다면, 어찌 흘러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는 하네요.

그게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그 부유물이 침전할 날이 올지 어떨지는 아무도 모릅니다만 침전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한 잔의 설렘이 갑작스레 다가올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시길!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