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지왕 김춘삼에 이은, 역사속 인물 헌정 두번째입니다. 최근에 나온 관련 영화를 보지는 못했고 영화 줄거리 요약 등등을 보고 자료 수집을..

자전차를 잘 타는 것은 물론이고, 잘 구해서 잘 팔았던 것으로 알려진 엄복동님께서는 주로 일제 자전차를 훔쳐서 파셨다고 하는데, 당시 생활 수준에 비해 매우 비쌌던 자전차를 팔기 위해 능란한 언변을 동원하는 모습을 담은 노래입니다. 약 0.001UBD정도의 조회수가 예상됩니다만..
요즘으로 치면 고가의 자동차를 사면서, 이 차를 타고 다니기만 하면 애인이 절로 생기겠지? 하는 그런 마인드를 이용하고 있네요^^

https://soundcloud.com/bananaco/best-bike-salesman-umbokdong

1.
자전차를 팝니다
이걸 타면 그 누구라도
나처럼 달릴 수 있는
일제 자전차

새거라고 보기엔
조금 낡은 곳이 있지만
대신 싸게 드립니다
일제 자전차

그러니 조선의 젊은이여 자전차에 오르라
너의 허벅지 위에 조국의 미래가

나는 그냥 시장의 평범한 물장수
자전차는 본 적도 타본 적도 없던
그런 내가 경주에 이길 수 있게 된 이유

허벅지를 가볍게 튕기기 무섭게
어느새 바람을 가르며 달려가는
그런 마법같은 탈 것이 바로 이 자전차

2.
이걸 타고 달리면 모두가 너를 바라보고
손을 흔들어 줄거야
일제 자전차

평소에는 말 한 번 못 붙이게 하던 아가씨
눈웃음 지어줄 거야
인생이 변해

그러니 조선의 젊은이여 자전차에 오르라
너의 허벅지 위에 조국의 미래가
아껴도 저축해도 달라지는 건 없지
모든 걸 이 순간에 하얗게 태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