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3/22 10:45:16
Name   길고양이
Subject   운전왕초보. 한달간의 운전 체험기.
이제 한 달된 왕초보초보 초초초초보 운전자의 한 달간의 운전자 체험기를 적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선배 운전자님들의 따끔한 충고를 겸허히 받아드릴 자세가 되어있으니 공격하세요!(는 너무 맴찢..)
적은 내용 이외의 조언이나 충고도 많이많이 해주세요!

먼저 느낀점!

을 말씀드리기 전에...월, 금요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였고, 화~목에는 가급적 자가용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눈, 비, 미세먼지 저감조치시는 주행 안했습니다)

1. 차가 고철덩어리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민감한 녀석이였습니다.(요망한것...) 엑셀이나 브레이크 부분은 특히나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월. 금요일에도 감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쓸데없이 마트 같은데 가고, 하루에 15~20분 이상씩은 집 근처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2. 신발도 굽이 높거나 밑창이 높은 경우에는 발가락 부분에 감각이 생각보다 덜해서 엑셀에 대해서 둔감하더라구요 그래서 가급적 밑창이 낮고 발바닥의 감각이 느껴지는 운동화나 단화류를 신고 운전하고 있습니다.

3. 첫 출근에는 딱 주차하고 나서 다리가 떨리더라구요;; 그리고 출퇴근 딱 하고 나면 허리가 그렇게 아프고...출퇴근 편하자고 운전을 하는건데 아직 초보운전+쫄보기질이 높다보니 딱 주차하고 나서 한숨을 몇번을 쉽니다;

4. 차가 많아서 서행할때는 긴장을 빡 하고 있는데 차들 없는 구간에서는 속도를 막 내려다가도 스스로 '침착해! 긴장해!' 스스로 외치고 운전하고 있습니다;(블랙박스보면 좀 웃길지도..)

5. 아직 겁이 많이 나긴 합니다. 특히나 익숙하지 않은 도로를 가는 것은 부담이 크더라구요. 초행길은 네비의 지시를 가급적 따르고, 이후에는 길을 보면서 익히고 있습니다.

6. 차간 거리라던지 내 차의 차폭에 대한 감각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정체되는 구간에서의 끼어들기를 꽤나 자주 허용합니다. 정체구간에서 완전 정지 > 서행으로 넘어가는 그 타이밍이 약간 애매하게 되서 움직이려는 찰나가 되면 앞차와의 간격이 의외로 벌어지게 되고 그러다보니 끼어들기 허용하고...이런 악순환이....지난주 출근길에는 제 앞으로 10대 이상의 차량이 좁은 틈으로 끼어드셨...제 뒤에 가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ㅠㅠ

7. 딱 마음가짐은 '막히는 곳이든 여유있는 곳이든 앞차와의 간격은 최대한 유지하자'입니다.

8. 의외로 추운 날씨여도 김서림이 없으면 히터를 잘 안틀게 되더라구요. 조수석 앉을때는 왜 히터를 안트시나 했는데...

9. 차가 작아서 의외로 주차는 어렵지 않다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제가 주로 가는 곳들이 주차간격이 좁지 않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10. 비상등 켜는 매너를 홍차넷에서 배워서(저희 아버지는 그런게 없으셨...)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출퇴근길에서 차선변경을 반드시 해야하는 구간이 몇구간 있는데 워낙 상습정체구간이라서 매번 차선변경 후에는 비상등을 꼭 켭니다.


아직 이래저래 모르는게 많아서 도로에서는 거의 운전이 아니라 도게자를 하면서 가는 것 같은 심정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앞, 뒤, 양옆 차에 계속 '죄송요 ㅠㅠ' 하는 마음으로...느낀점은 여기까지이고 다음은..


질문!

1. 도로연수를 받을 때 신호등 빨간불이 앞에 보이면 앞차에 다가 가면서 브레이크를 약하고 자주 밟아서 앞차와의 거리를 좁히라고 배웠는데 실제 경험상으로는 앞차 브레이크등이 깜빡깜빡하는(자주 밟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한번에 샥~ 하면서 능숙하게들 잘 서는것 같아 보이더라구요....어떤게 맞는걸까요?

2. 차가 경차인것도 물론 한몫하겠지만 급커브 구간(극단적으로 큰 커브가 아니여도)에서 차가 생각보다 많이 기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급커브 구간에서는 진짜 기어가듯이 가고 있습니다. 급커브 감속 진입까지는 이해를 했는데 어느 시점에서 가속을 시작해야할까요?

3. 주로 타는 도로가 올림픽 대로인데 차선별로 통행가능차량?이 정해져있다고는 들었는데(1차선은 추월차로, 2차선은 승용차, 3차선은 대형화물 등등) 이걸 지키지 않으면 법규위반인건가요? 주로 2차선으로만 달리긴 하는데 워낙 길이 빡빡할때는 몇키로 넘게도 3차선에서 주행해야하는 상황들이 있어서요;

4. 경차 이용하시는 분들중에 경차전용 카드가 있다고 하는데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카드가 있을까요?



1개월 후기를 적었으니 추후에 1년 후에도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다들 안전한 운전되세요~



5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9 영화다시 만들었으면 좋을 것 같은 할리우드 영화 3편... 34 Neandertal 15/07/21 7464 0
    10464 문화/예술[스포포함] 억압받는 수인 세상에서 살아남기, BNA(Brand New Animal) 4 kaestro 20/04/06 7462 1
    6668 역사괴팅겐, 음악을 통한 역사적 화해 3 droysen 17/11/28 7460 12
    6082 의료/건강문재인 정부에서 건강보험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90 empier 17/08/09 7460 0
    6923 도서/문학작년에 오랜만에 전태일 평전을 다시 읽었어요. 6 발타자르 18/01/10 7459 5
    749 영화영화 속에서는 스타...현실은 개차반(?)... 7 Neandertal 15/08/08 7459 0
    508 기타저와 게임 한 번 해보실래요? 8 NightBAya 15/07/03 7459 0
    4143 의료/건강화병과 우울증 3 모모스 16/11/12 7458 8
    10027 일상/생각홍콩 소식을 들으면서 하는 생각(+기사와 의견 추가) 33 흑마법사 19/11/25 7456 17
    6175 철학/종교정상영웅 vs 비정상영웅 88 기아트윈스 17/08/26 7453 19
    7403 일상/생각(사진혐주의) 운동 두달 차 기록. 38 그럼에도불구하고 18/04/18 7452 9
    9418 게임미니 메트로 달성율 0% 도전과제 달성 후기. 8 Xayide 19/07/10 7451 2
    763 IT/컴퓨터윈도우 10을 드디어 깔아봤습니다. 16 Leeka 15/08/10 7451 0
    10169 영화'포드v페라리' 감상 (스포) 11 야근하는밤비 20/01/09 7450 2
    7809 기타꽃게 몸통 살바르는 Tip!!.swf 4 김치찌개 18/07/08 7450 6
    7132 철학/종교나무꾼이 성범죄자인가요? 25 신내림 18/02/17 7448 0
    9297 영화[스포] 기생충, 날아가다 2 Iwanna 19/06/09 7445 12
    8986 일상/생각운전왕초보. 한달간의 운전 체험기. 25 길고양이 19/03/22 7445 5
    3918 스포츠요새 축구사이트에서 화제인 좌익축구 우익축구 서평 21 Raute 16/10/15 7445 0
    3484 기타원어민도 못푸는 수능34번 문제? 34 Event Horizon 16/08/09 7445 11
    6150 IT/컴퓨터다음달부터 시작될 애플과 구글의 코덱전쟁 2라운드 16 Leeka 17/08/23 7444 2
    3942 문화/예술문학과 문학성 52 팟저 16/10/18 7442 3
    3367 정치메갈리아는 정말 미러링을 표방하는 집단인가? 25 givemecake 16/07/27 7442 1
    1185 기타선조의 음식, 나폴레옹의 음식 11 마르코폴로 15/10/06 7442 0
    12593 도서/문학선거 기다리느라 초조하신 중년 여러분을 위해 정치소설 추천합니다. 6 arch 22/03/08 7441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