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8/30 11:36:57
Name   새의선물
Subject   Goldfrapp - Annabel


골드프랩(Goldfrapp)이 2013년에 발표한 Tales of Us 음반은 여러모로 이전의 음반들과 달른 데뷰음반을 닮아있었습니다. 그녀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경력으로 볼 수 있는 EDM을 대체로 배제하고 데뷰음반인 Felt Mountain에서 느낄 수 있었던 포크적인 느낌을 다시 도입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데뷰 음반인 Felt Mountain은 트립홉적인 느낌도 어느정도 있기는 했는데, Tales of Us에서는 그 느낌마저도 배제해버린 음반으로 데뷰음반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면서도 완전히 다른 느낌의 곡들로 음반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곡이 위에 올린 아나벨(Annabel)이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캐나다 소설가인 캐틀린 윈터(Kathleen Winter)가 쓴 동명소설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진 곡입니다. 이 소설의 주제는 소위 간성(intersex)로 - 남성의 성기와 여성의 성기를 모두 가지고 - 태어난 아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버지는 애를 남성으로 키우고 싶어해서 Wayne이라는 이름을 주고는 아이를 키우고, 어머니는 그 아이를 여성으로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가운데서, 아이가 커 가는 동안에 성적 정체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되는 그런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소설의 전체적인 흐름은 아버지의 아이의 성적 지향에 대한 억압과 어머니는 전체적으로 아이가 원하는 성적 지향을 지지하는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뮤비는 그 내용을 전체적으로 잘 반영해서 만들어진 수작이 아닌가 합니다.

When you dream you only dream your Annabel.
All the secrets there inside you Annabel.
Bound beneath an emerald sky sing Annabel.
Nothing that they did will stop you Annabel.
Land of the lines, tangled there in porcelain.
Under the stars you'll begin.

When you dream you only dream your Annabel.
Sleep reminds you takes you there, oh Annabel.
Gentle whisper, endless winters, Annabel.
Why've they could have let you be both Annabel.
Land of the lines, of the years below still lies.
You are the truth they denied.
Run like the sea, tangled there in porcelain.
Under the stars you begin.

Oh oh oh oh
Oh oh oh ah
(Only a boy under that)
Oh oh oh oh
Oh oh oh ah
(Only a boy da da da)




위 곡은 같은 음반에 실린곡인데 역시 좋아하는 곡이고 뮤비도 잘 만들어진 곡입니다.




골드 프랩이 부른 많은 곡들은 사실 위와 같은 곡들이예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84 방송/연예故신해철 추모1주기 특집방송이 다음주에 방송됩니다. 6 천무덕 15/10/18 10045 3
    1243 기타정자왕 침팬지 11 모모스 15/10/13 14766 3
    1235 기타여자 앞의 남자..(사회심리) 17 눈부심 15/10/12 10126 3
    1234 기타이스터섬 12 모모스 15/10/12 10749 3
    6854 게임전태규가 보는 스타크래프트 방송이 망해가는 이유 9 벤젠 C6H6 17/12/30 7815 3
    1197 IT/컴퓨터[TED] 페이페이 리: 어떻게 컴퓨터가 사진을 이해하게 되었는가 2 Toby 15/10/07 10215 3
    11840 오프모임[선착순 2명] (7/9 금 저녁 7시 서울 8호선 문정역) 독일맥주 강의+시음회 47 캡틴아메리카 21/07/02 5603 3
    1190 경제성장률 하향은 왜 일상다반사가 되었나? 16 MANAGYST 15/10/07 8474 3
    1153 일상/생각일욕심과 편하고 싶은 마음의 딜레마 35 레지엔 15/10/01 9546 3
    1150 생활체육[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2 : 깃발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8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5/10/01 16041 3
    1120 정치문명충돌의 서막, 루시디의 이야기 9 난커피가더좋아 15/09/29 7634 3
    1091 의료/건강항생제 이야기 25 모모스 15/09/24 16441 3
    1081 음악Apink "Mr. Chu" 2 표절작곡가 15/09/23 7977 3
    1065 정치'역사'가 걱정됩니다. 13 No.42 15/09/22 7983 3
    1052 기타중식이 - 야동을 보다가 18 눈부심 15/09/21 13190 3
    1042 철학/종교갈릴레오 갈릴레이 19 눈부심 15/09/20 8712 3
    1039 음악클라리넷에 대해서 (1) - 소개 5 남화노선 15/09/19 9644 3
    1005 IT/컴퓨터iPad로 paperless 생활하기. 20 베이지안 15/09/16 15035 3
    1002 정치노사정위를 통과한 노동개혁에 대하여 9 nickyo 15/09/15 6665 3
    997 정치메갈리아를 어떻게 해석 혹은 분석할 것인가 23 난커피가더좋아 15/09/15 8759 3
    9456 스포츠[사이클] [용량주의] 2019 TDF Stage 13 ITT 결과 7 AGuyWithGlasses 19/07/20 6090 3
    908 경제큐이괴담 - QE를 또! 해야 한다는 이유가 또! 나오는 이유 19 MANAGYST 15/09/04 6196 3
    900 요리/음식 파스타 이야기 7 마르코폴로 15/09/03 7401 3
    866 음악Goldfrapp - Annabel 2 새의선물 15/08/30 5840 3
    4363 일상/생각작금의 문과는 어떻게 취업하는가 - 2 (부제: 카드게임, 마술 그리고 낚시) 9 1숭2 16/12/12 6249 3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