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7/30 15:36:07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혼자 먹는 참돔초밥
안녕하세요?

혼밥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기 전부터 저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혼밥을 생활화했을 뿐 아니라 혼밥에 관한 노래도 만들었는데, 아래의 것입니다.
물론 당시 저의 혼밥 메뉴는 주로 한솥 도시락으로서 참돔초밥같이 화려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아무래도 노래이다 보니 좀 있어 보일려고^^

-----------------------------------------------------------------------------

1.
모처럼 한 번 마음을 먹게 되면
거울 앞에서 한시간을 보내고
약간 신비한 표정을 지은 채로 그 곳에 갈게요
오후의 햇빛이 어색하게 맴도는 길을 지나서
이제는 끝나버린 사랑도 애써 지우려 하지 않아
혼자서도 앞으론 뭐든지 할 수 있을 거야

2.
낡고 조그만 가게의 문을 열면 놀라는 듯이 나를 보는 아저씨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인사하고 2인분 주세요
너 없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말했던 내가 생각나
이제는 너의 어떤 기억도 웃으며 떠올릴 수 있어
혼자서도 그렇게 행복해 질 수 있을 거야

3.
하품 난다던 연애영화도 보고 눈치 안보고 천천히 쇼핑하고
두팔 가득히 종이 가방을 든채 문득 멈춰 섰어
갑자기 온 몸의 힘이 빠진듯 나는 벽에 기댔어
잠시만 나 이렇게 있을게 슬픈 생각이 지나가게
혼자서도 아마 난 행복해 질 수 있을 거야

https://soundcloud.com/bananaco/sushi-lunch-for-myself



4
  • 참돔 마이쪙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66 음악약촌오거리택시기사살인사건 8 바나나코우 18/05/02 5113 3
7485 음악고양이 습격 10 바나나코우 18/05/05 4892 12
7496 음악고무신(Rubber shoes? Lover Shoes?) 8 바나나코우 18/05/09 4775 7
7522 음악우리가 마흔살이 되면 6 바나나코우 18/05/15 4306 4
7539 음악널 향해 상상 9 바나나코우 18/05/18 4197 6
7564 음악당신은 천사와 홍차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14 바나나코우 18/05/22 5089 9
7587 음악그녀와 첫 만남 5 바나나코우 18/05/26 4529 3
7604 음악사랑하지 않으니까 4 바나나코우 18/05/30 4976 2
7625 음악헝겊 인형 5 바나나코우 18/06/05 4399 6
7673 음악편지가루(세탁기에서 건져 낸 너의 편지) 10 바나나코우 18/06/13 4595 3
7695 음악왈츠는 세발고양이를 위해 4 바나나코우 18/06/16 4180 5
7718 음악사라진 기자들 8 바나나코우 18/06/20 4606 3
7748 음악우기의 시작 11 바나나코우 18/06/26 4435 5
7783 음악한 시간 늦게 일어났더니 6 바나나코우 18/07/03 4454 5
7793 음악문득 고기를 굽고 싶다 바나나코우 18/07/05 4286 0
7845 음악아빠는 아빠상어야 8 바나나코우 18/07/14 5318 4
7877 음악열대야를 날려 버릴 이 밤의 디스코 8 바나나코우 18/07/18 4027 2
7911 음악Veintidos años(22년) 4 바나나코우 18/07/22 4178 3
7945 음악너를 골랐어 6 바나나코우 18/07/26 4204 4
8481 음악귀신을 믿습니까? 8 바나나코우 18/11/07 4311 0
7973 음악혼자 먹는 참돔초밥 4 바나나코우 18/07/30 5547 4
7993 음악한밤중의 피오나 공주 4 바나나코우 18/08/02 4247 1
8005 음악공주를 위한 트위스트 2 바나나코우 18/08/06 3931 2
8043 음악아르마딜로 4 바나나코우 18/08/12 4163 3
8057 음악우주에 남겨둔 내사랑 15 바나나코우 18/08/15 4261 2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