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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1/13 02:17:56
Name   Erzenico
Subject   돌아본 나
문득 돌아서니 내가 있었다.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슬픔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는가.
미소하는 나를 보고 싶은데
나를 떠난 나의 모습은 언제나
지치고 우수에 젖은 슬픈 사람.

해 지는 고개 너머로 나는
해랑 같이 넘어가는 모양이었다.
다시 돌아보는 다음날엔 그 자리엔
또 다른 내가 서 있는건 그 까닭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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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에 쓴 시 같네요.
10대의 저는 뭔가 앓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중2병일수도 있고...

지나치게 드라마틱한 감성을 가졌지만
특별한 사건이 없었기에 드라마틱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던

저녁 급식시간이 되면 얼른 먹고
지는 해를 응시하러 학교 건물 뒤 언덕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던

그래, 그것 역시 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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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식세대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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