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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9/09 07:53:54
Name   삼공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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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또 새벽 다섯시부터 이래라 저래라하는 전화벨이 울린다. 온갖 부정적인 감정을 전달하며 피와 오줌을 담고 심장 소리를 듣는다. 숨 좀 돌리려니 또 일할 생각에 숨이 막힌다. 담배 한대 피면서 핸드폰으로 윤동주 시집을 열었는데 맨 앞에 있는 서시부터 한구절 한구절이 가슴을 조인다. 보탤 것도 없고 뺄 것도 없이 마음에 울린다. 시는 밑줄 그으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구나. 처음으로 눈이 아니라 가슴으로 시를 읽었다.

하늘을 우러러 너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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