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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4/14 22:14:43
Name   사슴도치
File #1   C9FcAK2UQAECnN_.jpg (121.6 KB), Download : 25
Subject   [사진] 세계 광고사진시장에서 쓰이는 카메라로 알아보는 몇가지 사실들


1. 들어가며

얼마전에 SNS에 이런 인포그래픽이 올라왔더라구요. 스톡사진(상업용 사진)은 그야말로 프로 사진가의 영역이고, 아무래도 마케팅이라는 목적과 결부되어 함부로 도전하기도 어려운 그런 사진들입니다.

그래서 상업용 사진에 대해서 연구하다 보면 꽤 괜찮은 퀄리티의 사진을 찍는 법도 배우게 되죠.

물론 상업용 사진이 사진의 전부는 아니지만, 스톡사진에 대한 사소한 정보들을 한번 알아보는 것도 꽤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아서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2. 최대 촬영지 - 러시

사진의 배경이 되는 촬영지로는 러시아가 선호되는 경향이 많네요. 아무래도 동토의 땅이고, 하얀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광활한 대지를 볼 수도 있구요

3. 최다 브랜드 - 캐논

소니와 자이쓰가 아무리 애를 써도, 라이카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캐논의 아성을 넘을 수는 없는 것 같네요. 오랫동안 쌓아온 렌즈 인프라,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사진사들에게 익숙해진 인터페이스, 자연스런 색감, 브랜드에 대한 수많은 연구결과 등등이 이뤄낸 성과겠죠. 물론 이와 같은 성장의 기초가 된 건, 풀프레임의 대중화를 가져온 캐논의 심볼. 5D의 힛트가 컸다고 봅니다.

제가 쓰는 니콘은 2등을 차지했고, 파나소닉은 순위에도 없네요 ㅠㅠ

4. 최다사용카메라 5D mark2

5D는 물론 캐논을 전설적인 모델이지만, 지금 시중에 5D가 있다면 십중팔구 셔터박스가 너덜너덜해진 중고모델이겠죠. 5D의 전설을 이어받은 5D마크2가 여전히 현역기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3년내로 5D마크3로 대체될 것 같긴 하지만 여전히 좋은 카메라죠. 제가 쓰고 있는, 꽤 오래된 모델인 니콘 D300이 풀프레임 바디가 아님에도 13위에 랭크되어있는게 특기할 점이네요. 좋은 카메라입니다. D300.

5. 선호 초점거리 - 100mm

풀프레임 판형 기준으로 표준화각의 딱 두배에 해당하는 100mm의 초점거리가 가장 선호받는 초점거리네요. 100mm는 정말 피사체만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찍을 수 있는 초점거리입니다. 초점거리에서 오는 아웃포커싱 효과도 노릴 수 있구요.

그 다음으로는 역시나 표준 화각의 왕도 50mm가 2위에 뽑였습니다. 의외로 신흥 표준화각으로 떠오르는 35mm와 인물용 포트레잇 렌즈의 정석이라고 하는 85mm는 부진을 면치 못했군요.

6. 선호 조리개 - F8

평균적인 카메라렌즈가 최고의 화질을 보이는 조리개구간은 F5.6-F8이라고 합니다. 렌즈의 극한의 묘사력을 활용해야 하는 스톡사진의 특성상 F8의 조리개값이 1위를 차지한 건 우연의 결과만은 아닐 겁니다. 심도가 얕은 사진이 좋은 사진이 아니라는 가르침을 주는 수치이기도 하죠.

조리개값 매직넘버라고 불리우는 F5.6은 2위를 차지했네요. F5.6을 잘 써야 진짜 사진 잘 찍는 거라고 하는데, 저는 아직도 F값이 3.5만 넘어가면 구도 설정이나 배경 정리에 있어 매우 어려움을 느낍니다. ㅠㅠㅠ

7. 플래시는 잘 사용하지 않음

플래시를 사용하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지만, 그만큼 다루기 어렵죠. 특히 야외촬영에서는 아무래도 자연광에 기대다 보니 플래시를 특정한 상황이 아니면 필요성이 부각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플래시를 사용해보면 활용범위가 꽤 넓어서 저는 종종 사용하는 편입니다.

8. 선호 셔터스피드 1/125

손떨림 없이 견딜 수 있는 셔터스피드의 값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125만큼은 나와야 핸드헬드로 촬영할 수 있다고 보는데 딱 그 수치가 1위를 했네요(그 외에도 초점거리에 따라 1/초점거리 만큼 견딜수 있다고 하는 견해도 있긴 합니다)

 앞서 본 수치대로 본다면 100mm의 준망원 화각을 F8의 조리개로 찍으려면 손떨림 한계치인 1/125가 나오도록 설정해서 찍어줘야 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네요.

9. 나가며

다 쓰고보니 인포그래픽을 제맘대로 해석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꿈보다 해몽이라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꽤 의미 있는 일이고 재밌는 일이 아닐까 스스로를 합리화해봅니다.

벚꽃도 슬슬 지는데, 주말에 마지막 벚꽃사진 찍으러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비록 스톡사진같이 찍지는못한다 하더라도, 나의 추억을 박제하는 것이 더 소중한 작업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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