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3/12/20 11:20:45
Name   nothing
Subject   잊혀진 편의점 알바의 스킬
요즘 카드 많이들 쓰시죠. 저도 한동안 카드에 현금 한 푼 없이 카드만 들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부터 현금을 뽑아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생활비를 현금으로 써보기로 했거든요.

하루에 삼만원씩 해서 포켓 캘린더에 소분해서 미리 넣어놓습니다. 그리고 그날에 해당하는 금액만 가지고 나가서 쓰는 방식입니다.

확실히 카드로 쓰는 것 보다는 불필요한 소비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무튼 그러다보니 요 근래 현금을 자주 쓰게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재미있는 현상을 하나 목격했습니다.

현금쓰시면서 다들 계산하실 때 주머니 속 잔돈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돈을 추가로 더 내본 경험 있으실 겁니다.

예를 들어, 금액이 7700원이 나왔다고 치면, 만원짜리 한 장과 백원짜리 두 개를 같이 내는 식입니다.

그냥 만원만 내면 백원짜리 동전을 세 개나 받아야 하는데 이백원을 더 냄으로써 오백원짜리 하나만 받을 수 있거든요.

근데 요즘에는 다들 카드만 쓰셔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편의점 알바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멈칫하고 되물으십니다.

"어.. 7700원인데요?"

최근에 3번 요렇게 내봤는데 3번 모두 멈칫 멈칫합니다.

현금을 자주 사용하던 시기만 하더라도 알잘딱깔센으로 계산해서 거스름돈을 잘 주셨는데,

카드 시대에 점차 잊혀져 가는 스킬인 것 같습니다.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513 창작소수 사막은 얼마나 넓을까? 2 Jargon 24/03/06 3252 4
    14516 일상/생각빼빼로데이의 슬픈 추억 1 큐리스 24/03/08 2614 4
    14420 꿀팁/강좌SRT 예매시 꿀팁?? 5 Groot 24/01/28 4207 4
    14386 일상/생각나를 괴롭혔던 화두, 나르시시스트 2 에메트셀크 24/01/08 3309 4
    14374 경제CFO Note: 사업과 세금 (3) - 법인이 공동으로 사업을 경영하는 경우 손금불산입되는 공동경비 김비버 24/01/01 3083 4
    14348 일상/생각쉬는 시간에 즐기는 카페독서? 1 큐리스 23/12/20 3098 4
    14346 일상/생각잊혀진 편의점 알바의 스킬 1 nothing 23/12/20 2876 4
    14330 여행초겨울의, 레고랜드 호텔과 레고랜드 방문기 2 그런데 23/12/14 4259 4
    14291 도서/문학쿠아란타리아 서 - 이브를 위하여 알료사 23/11/23 3429 4
    14285 경제주식 무서워요, 예적금 못기다려요, 목돈 아니예요! 하지만 돈은 불리고 싶어요! 12 Groot 23/11/20 4151 4
    14262 오프모임**장소변경** 11/14 (화) 저녁 천안시 벙개 28 dolmusa 23/11/07 3424 4
    14218 게임게임이란 원래 이런 것이다. 놀라움으로 가득한 게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12 kaestro 23/10/22 3253 4
    14248 도서/문학Tender is the flesh(2018) - 마르코스는 왜 사람을 먹을까? 코리몬테아스 23/11/03 3135 4
    14134 오프모임오늘 저녁 6시 봉피양(강남점) 돼지갈비 먹어요 9 소맥왕승키 23/09/09 3658 4
    14028 게임스태퍼 케이스, 잘 만든 추리 소설 13 kaestro 23/07/10 3116 4
    14018 일상/생각쏘렌토 하이브리드 출고의 여정 18 danielbard 23/07/04 4342 4
    13991 오프모임6월22일 학동역 세종한우 7시 17 소맥왕승키 23/06/19 3617 4
    13919 영화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기술적으로 훌륭하나, 감정적으로 설득되지 않는다, 또다시. 3 당근매니아 23/05/28 3620 4
    13905 게임가정의 달 기념 삼국지 조조전 모드 이야기 10 손금불산입 23/05/24 9522 4
    13896 일상/생각난임로그를 보고... 1 날이적당한어느날 23/05/21 3779 4
    13865 일상/생각이과를 택한 사람이 지금 와서 하는 생각 4 날이적당한어느날 23/05/16 3527 4
    13854 일상/생각개를 키우고 싶다고 했더니 개가 된 와이프 9 큐리스 23/05/14 4182 4
    13773 역사역사적인 한국 수도의 인구와 상대적 집중 추이 7 카르스 23/04/21 3890 4
    13762 일상/생각밭이란 무엇일까요? 13 바이엘 23/04/18 4239 4
    13707 꿀팁/강좌번역가가 ChatGPT를 활용하는 방법 15 은머리 23/04/03 4389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