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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3/18 21:35:59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너를 봄
안녕하세요? 날이 조금씩 풀려가네요
며칠 전 술먹고 집에오다가 너를 봄~ 이란 말이 떠오른 김에, 없는 감성을 끌어모아 만들어보았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https://soundcloud.app.goo.gl/Vb24P

1.
빛나는 너를 보네
네게 닿았던 햇살만
난 너의 향길 맡네
너를 스쳤던 바람만
그래서 눈 감으면 사라지고
바람 자면 너를 잊고 지내지만
다시 이 봄이 흩날리면
너를 봄

2.
기억을 열어보면
혹시나 넘쳐날까봐
손 끝이 스쳐가면
혹시나 부서질까봐
마음 속 한 구석에 넣어두고
너의 흔적들을 애써 외면해도
하루 벚꽃 날리는 날엔
너를 봄
잠시 일렁이다 또 다시 사라질 때까지
너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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