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12/24 10:28:48
Name   Picard
Subject   윤석열은 이준석을 왜 싫어할까..
안녕하세요. 정치 얘기 좋아하는 아잽니다.
그냥 아무 근거 없이 뇌피셜로, 생각나는데로 적어 봅니다.

우리 준스톤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당대표는 꼭 쥐고 있지요. 대선 이후를 위해 절치부심 하는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석열이형이랑 다시 화해하는거 아니냐 라는 말도 하던데...
제가 보기에.. 우리 준스톤 대표가 다시 들어갈거면 지난번처럼 입다물고 잠행하지, 계속 인터뷰하고 페북에 글쓰면서 '응 이제 져도 내 책임 아니다! 다 니들 책임이다! 후보 책임이다!' 라고 하진 않을거거든요.
그냥 윤 vs 석의 전면전입니다. 우리 추호 할배만 사이에 껴서 항공모함이니 기동헬기니 하고 있고요.

윤석열을 한단어로 표현하면 뭘까? 공정, 상식, 소신 같은 소리 하지 말고요. 그냥 '올드' 입니다.
이준석을 한단어로 표현하면 뭘까? 고민해봤는데.. 현 시점에서 떠오르는건 '오만' 입니다.

우리 윤후보님이 망언 펑펑 터트리는거 보면, 이분은 90년대도 아니고 7-80년대에 살고 계세요. 망언 뿐만이 아니고, 선거일정 보면 저녁에 술먹는 일정이 자주 들어가는 것도 '올드'한 느낌을 많이 줍니다.

우리 준스톤 대표.. 당 중진들이 자길 무시한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준석 대표도 다른 사람들을 무시합니다.
이분의 기본 스탠스는..  뭐랄까... 거칠게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내가 우리 당에서 제일 똑똑하고! 내 말대로 하면 윤석열 대통령 되는데! 멍청한 것들이 왜 내말대로 안해! "
그 오만함을 보여준게 '비단주머니' 지요..
준스톤이 보기에 국힘의 구 친박/친이 고인물들은 박근혜 탄핵되었을때 싹 날아갔어야 하는 구태입니다.
그냥 권력 옆에서 단물 빨아 먹기에 혈안된.

윤이 국힘에 영입되던 과정을 보면, 준스톤이 말로는 비단주머니니, 당에 입당 하시라 하긴 했지만 딱히 영입을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준스톤 보기에도 윤은 대통령깜이 아니었던거겠지요.
어? 그런데 날려버려야할 구태가 윤을 모셔오면서 윤 주변에 포진합니다. 그리고 경선 승리까지 하지요. 준스톤 미쳐버리고 싶었을거에요. 그래도, 어떻게든 당대표로서 대선을 이겨야 자기 정치 커리어도 탄탄해지니까....


그럼 윤석열이 보기에 이준석은 어떤 사람이냐... 거칠게 말하면 '건방진 애새끼' 일겁니다.
우리 윤석열 후보... 올드하고 세상 돌아가는거 모르는 것 같아도, 수많은 수사를 하면서 많은 범죄자들을 만난 사람이고, 박근혜한테 밉보이기 전까지는 검찰 특수통의 중간보스급 존재였고, 문통 덕분이라고 하지만 검찰총장까지 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사람 보는 눈이 없진 않을거에요.  자기 주변에 '윤핵관'이라고 모여 있는 사람들이 왜 자기 주변에 모여서 손바닥 비비고 있는지 알아볼 능력은 있을 겁니다. 윤후보가 보기에 주변의 윤핵관들은 자기가 아끼는 몇몇을 빼면 '그저 자기한테 잘 보여서 떡고물이나 얻어 내려는 X들' 이에요.
그런데, 이준석은, 윤후보를 대통령 만들어 '내 정치를 하겠다' 라는 '야심'을 노골적으로 보여줍니다.
'아우, 후보님 그냥 입 다물고 내가 하라는대로만 하세요! 내가 대통령 만들어 드릴게!' 라는 태도거든요?!
이상한 후드티 나란히 입고 사진 찍고, 거리 돌아다니라는데 이게 후보가 난지 이 새X 인지 모르겠는 겁니다.
같이 다니다 보면 대답도 지가 하겠다고 마이크를 넘기래요. 아니 내가 말하는게 정치인스럽지 않아서 설화가 많이 나지만, 그건 잘 못알아 먹는 기자들이나 곡해하는 여당놈들 때문인데, 왜 나보고 말하지 말래?
처음부터 맘에 안들었는데, 자꾸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네.. 하는 상황에서 주변에서 이준석을 욕하니 더더욱 싫어지는거죠.

엊그제 윤석열이 영부인이라 부르지 말자. 2부속실 없애겠다! 라고 동아랑 인터뷰 했는데, 선대위에서는 '확정된거 아니다' 라고 하고, 이준석은 '그거 초기에 건의되었는데 (후보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라고 했죠.
우리 윤후보 아내를 끔찍히 사랑하는데 초반에 아내를 빼자라고 한 애새X가 이쁠리가....

지금 이준석은 선대위 해체하고 김종인 할배가 처음부터 다시 꾸려야 한다! 그러면 다시 선대위 들어가는걸 고려해보겠다.. 라고 하는데..
윤석열 입장에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겁니다. 윤핵관들이 모두 모여 '아이고 후보님. 지금 지게 생겼어요. 우리가 알아서 다 물러날테니 지금이라도 추호 할배랑 준석이가 하자는대로만 하세요' 하면서 울면서 물러나면 모를까...
윤석열 캐릭터면 어떻게든 이긴 다음에 이준석을 자근자근 밟아줄생각만 할겁니다. 내가 대통령 두명의 핍박을 받으면서도 버텼는데? 조금 똘똘하다고 세상 무서운줄 모르는 애XX 한테 굽혀야 한다고?


이수정식의 논리로 말하면, '애초에 윤석열이 후보가 되게 방관하고, 윤을 관리 못한 당대표도 잘못이 있다' 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참.. 어느분 댓글에 이준석은 늘 비주류였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준석은 늘 주류였습니다. 주류 안에서 핵심이 아니었을지는 몰라도..

박근혜가 영입한 청년 정치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진박, 찐박이 아니었을뿐 친박에 속했었고..
유승민 따라 바른정당갔을때도 당연히 보수의 주류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바른정당내에서는 주류였고
안철수랑 합치고 호남계랑 합쳤을때는 거긴 워낙 아사리판이라 누가 주류다 비주류다 할 수 있을 만큼 확실하게 잡고 있는 계파가 없었지만, 준스톤은 자기 속한 계파의 주류였죠.
자유한국당 기어 들어오고 나서 비주류 잠깐 하다가 종인할배 비대위원장으로 영입되자 또 종인할배한테 붙어서 주류였고요.
지금 다시 비주류 당대표로 몰렸는데, 내년 대선 끝나면 이기든 지든 당대표 유지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5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420 기타대만인들의 중국에 대한 시각 인터뷰 (번역) 8 Jargon 22/01/09 6012 4
10392 게임드디어 새 직업이 추가된 하스스톤 3 저퀴 20/03/18 6014 2
12177 도서/문학삼국지를 지금 읽으면 다르게 보이는 점 7 rustysaber 21/10/16 6014 1
9453 일상/생각우체국은 멀쩡합니다. 1 세란마구리 19/07/19 6015 6
9645 의료/건강2차 임상 들어갑니다. 11 집에가고파요 19/09/09 6015 8
9729 여행몽골 여행기 2부 : 숙박(게르) / 음식 / 사막 6 Noup 19/09/28 6015 7
11182 일상/생각사유리의 선택과 부작용 17 토끼모자를쓴펭귄 20/11/29 6015 2
13386 육아/가정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의 세계관 최강자가 66 문학소녀 22/12/09 6015 71
4150 게임또 거짓말을 한 데스티니 차일드(내용 추가) 13 Raute 16/11/14 6016 0
5014 스포츠[야구] 국가대표팀 개인기록 관리에 대한 아쉬움. 3 키스도사 17/02/26 6016 0
8661 오프모임[재시도] 12월 22일 토요일-2018년 마지막 타로리딩 세션 18 T.Robin 18/12/20 6016 7
10567 역사일본 센고쿠 지다이 다이묘들의 家紋지도 업그레이드판 8 유럽마니아 20/05/09 6016 3
11937 사회왜 공공임대는 해결책이 될 수 없는가 29 Profit 21/07/29 6016 5
12002 정치미국사의 단편적인 장면으로 보는 현 정치에 대한 단상 9 호타루 21/08/21 6016 8
12262 사회‘비트코인 시장’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이모저모 2 오쇼 라즈니쉬 21/11/10 6016 3
12377 정치윤석열은 이준석을 왜 싫어할까.. 22 Picard 21/12/24 6016 5
14138 음악[팝송] 빌보드 선정 21세기 최고 히트곡 TOP20(남성) 김치찌개 23/09/10 6016 6
7666 정치[불판] 2018 북미정상회담 49 알겠슘돠 18/06/12 6017 2
10400 일상/생각툭툭 2 사이시옷 20/03/19 6017 5
10836 일상/생각FOMO, 비교에서 오는 문제 9 존보글 20/08/04 6017 28
11622 사회2 부적합자들이 군대에 많은 이유는? 18 매뉴물있뉴 21/04/28 6017 5
12221 정치막걸리와 고무신 선거와 자유주의자의 역할 19 cummings 21/10/30 6017 1
1713 기타두가지의 우울함 [계층/일상] 3 西木野真姫 15/12/05 6018 0
6391 게임스크린샷과 함께하는 2달 동안의 소녀전선 3 루아 17/10/09 6018 0
7596 정치권력과 프라이버시 30 기아트윈스 18/05/28 6018 25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