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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5/08 14:19:03수정됨
Name   lonely INTJ
Subject   NFT, 제 2의 루나 엠버시인가?



인터넷 세계를 오랜 시간 항해해온 이라면, 루나 엠버시를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직역하면 달 대사관이죠. 못 들어보셨다구요? 그럼 어렵게 생각하실 것 없습니다. 쉽게 말해서 부동산 마냥
달(Moon)의 지도를 펴놓고 구획으로 나누어 이 땅을 파는 것입니다.이게 가능하냐구요? 당연히 어림도 없죠.

현재 국제법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주는 특정 누구의 소유가 아니라, 모두의 소유거든요.그러니 사고 파는 것은 현재
불가능합니다.그럼 저 업체는 뭐냐구요? 그냥 종이쪼가리와 소유권 카드, 달 지도를 인쇄해서 파는 겁니다.사람들은
그렇게 그냥 기분만 내는 것이구요.재밌죠?

비슷한 일이 디지털 세상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적어도 저는 루나 엠버시와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누군가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왜냐하면 디지털 세상에서 어떤 파일이란 Ctrl+C, Ctrl+V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가치를 지니지 않거든요.




그렇지만 게임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리니지의 집행검이라든가?
한정된 아이템은 매우 고가의 현찰로 거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그냥 코드 한 줄에 불과한데 말이죠.
이처럼 특정한 플랫폼 상에서 아이템의 고유성을 특정할 수 있으면 그것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 또한 가능해집니다.

그렇게 탄생한 기술이 바로, 오늘 소개할 'NFT' 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입니다.
대체 불가능은 또 무엇이고 토큰은 또 무엇이냐? 저도 잘 몰랐습니다.함께 차근차근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토큰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토큰이란 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소유하지 않은 디지털 자산을 말합니다.
반대로 코인이라는 것은 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소유한 경우를 말합니다.
말이 어려운데, 대략 자신만의 독립된 네트워크를 소유한 경우 코인이고, 그 코인에 연동하여 동작하는 경우 토큰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더리움(ETH)이라는 코인이 있다는 것은 이더리움 네트워크(ETH Network)라는 것이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는 여러 토큰이 동작중에 있습니다.이러한 토큰은 특정한 규칙에 따라 생성되는데
대표적으로 ERC-'XX'라는 수많은 ERC(Ethereum Request for Comment) 규칙을 따릅니다.

보통의 토큰들은 ERC-20이라는 '동등 가치 교환' 프로토콜을 따릅니다.
이오스(EOS)라는 토큰이 있을 때 A라는 EOS와 B라는 EOS는 동등한 가치를 지니게 되므로
A->B로 B->A로 교환이 가능합니다.따라서 화폐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NFT는 이러한 ERC-20 프로토콜이 아닌 ERC-721이라는 프로토콜을 따르는데요.
이 프로토콜의 특징이 '대체 불가능'입니다.즉 NFT라는 토큰이 있을 때 A라는 NFT와 B라는 NFT는 가치가 같지 않습니다.
따라서 A->B로 B->A로의 교환이 불가능하죠.유일무이한 하나의 디지털 자산이 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새 토큰을 발행하며 디지털 자산에 '유일무이함'이 부여되고 따라서 '가치'가 생성되게 됩니다.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다면 '대체불가능한 토큰'이라는 것이 대략 무엇인지 알아차리셨을 겁니다.
무언가 디지털 네트워크 상에 대체불가능한 파일을 하나 만드는 것이라는 정도 이해하셨다면 잘 하셨습니다.
위 사진은 트위터의 CEO 잭도시가 자신의 첫 트윗을 NFT토큰으로 발행한 것인데요. 대략 32억원에 경매로 팔렸습니다.
어이가 없으시다구요? 이외에도 수많은 예시들이 있습니다. 구글에 NFT auction하고 쳐보세요.
아니 지금 바로 https://opensea.io라는 nft 경매사이트에 들어가보세요.많은 작품들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NFT의 응용은 끝이 없습니다.사진.음악.움짤.트윗.인스타그램 게시물.스토리.게임 아이템 등등까지.
국내에서도 (주)서울옥션이 3분기에 NFT 옥션 플랫폼을 런칭준비중에 있으며, (주)위메이드에서는 자신들의 아이템을
NFT와 연동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NBA등에서는 유명 선수들의 대표적인 슛장면등을 NFT화하여 스포츠카드처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NFT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NFT의 진정한 가치는 현실 세계에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때보다, 디지털 세계, 메타버스(Meta-verse)상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Prototype


일례로 사진에 보이는 게임은 <디센트럴랜드>라는 게임인데 디지털 세상 속 부동산을 판매하는 게임입니다.
이처럼 가상세계의 부동산이나, 아이템 등을 사고파는데에 NFT가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물의 숲에서 여러분만의 마을, 아이템을 만들어서 NFT화하면 오리지널리티가 부여되고, 이를 사고팔 수 있을 것입니다.
VR의 대중화가 본격화되고, 사람들의 현실보다 가상세계가 더 중요해질 수록, 그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수록
NFT는 진정한 가치를 찾아갈 것입니다.

물론 부정적인 의견도 많습니다.저도 처음 알게 된 것인데 사진작가들의 사진 작품의 경우 그 디지털 파일로 존재할 때는
아무런 가치가 없고 그 것을 인쇄하여 액자에 걸었을 때 비로소 경매에 나설 수 있다는 군요.즉 현물이 존재해야한 다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Ctrl+C, Ctrl+V만 하면 비록 원본이 아니여도 우리는 완전히 동일한 퀄리티의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업로드하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한 상황에서 달랑 코드 몇줄로 원본임을 증명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렇지만..비트코인이 인정을 받아가는 과정이나 현실 세계속에서도 진품명품같은 쇼마냥 진정 위대한 작품에는 수많은 카피가
이루어지고 사실상 동일한 퀄리티임에도 우리는 진품에 몇배~몇십배의 가치를 부여합니다.이러한 세상이 디지털로 확대되었다고
이해하면 안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루나 엠버시처럼 우리는 코드 몇줄을 부여받고는 행복해하는 것에 불과할까요.
참 재미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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