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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3 11:56:55
Name   녹차김밥
Subject   "중국은 바뀔 수 있다"
https://youtu.be/mG2YkRCuVCM

영상은 천추실이라는 중국 변호사/기자 분입니다. 2014년 "나는 연설가" 라는 중국 방송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것이라고 하는군요. 중국의 법치에 대해 다루는 연설 내용입니다.

사실 법치란 개념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조차 왜곡되고 오용되는 경우가 잦았어요. '현행법에 저촉되는 행동을 하면 엄단하겠다'는 식으로 권력자의 시선에서 법치주의를 들먹이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법치주의란 그 다스림을 받는 자가 법에 어긋날 경우 철저히 처벌한다는 것이 아니라, 공권력을 행사하는 자가 법의 틀 안에서만 그 힘을 행사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공권력의 행사에 책임을 지우고 감시를 요하는, 말하자면 권력층이 부담을 지게 되는 그런 개념인 거죠.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중국에서 한다? 정말 의외였네요. 제가 중국어는 모르지만 이 천추실이라는 분은 달변에 전달력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이 내용이 사전 기획되어 방송까지 되었다는 거였어요. 내용을 보면 생방송 중에 어영부영 나간 것이 아니라, 연설 내용에 맞는 음향효과까지 미리 사전에 잘 준비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은 넓고 사람은 많구나 하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고, 아무리 다양성이 어떻고 해도 역시 universal하게 옳은 것은 중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우간다에서도 옳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https://youtu.be/M_cszM_jC58
제가 윗 영상을 찾아보게 된 건 이 기자의 이 영상을 보다가 흘러간 것인데요. 바이러스 사태 이후 우한에 직접 들어가서 취재하며 상황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6:40부터가 아주 인상적이니 하일라이트만 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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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변호사기자분. 정말 대단하시죠.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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