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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1/06/29 11:33:14 |
| Name | 순수한글닉 |
| Subject | 안티테제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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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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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어찌보면 변호사도 일종의 편집자입니다.
사람들이 재판에서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걸 법률적인 요건으로 맞추어 말을 못하니까
그걸 표현을 정제하고 요건에 맞춰서 필요한 말은 더 끌어내고 불필요한 말은 쳐내고 하는 것이죠.
다행히 의뢰인들이 그냥 줄글이 아니라 재판에서의 언어는 자신들이 자기가 원하는 말을
잘 못한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알고 있어서 제 작업물이 부정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만
증인신문이나 형사사건 같은 경우 자신의 말을 관철하고 싶어하는 의뢰인들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 화딱지가 나기도 합니다... 더 보기
사람들이 재판에서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걸 법률적인 요건으로 맞추어 말을 못하니까
그걸 표현을 정제하고 요건에 맞춰서 필요한 말은 더 끌어내고 불필요한 말은 쳐내고 하는 것이죠.
다행히 의뢰인들이 그냥 줄글이 아니라 재판에서의 언어는 자신들이 자기가 원하는 말을
잘 못한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알고 있어서 제 작업물이 부정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만
증인신문이나 형사사건 같은 경우 자신의 말을 관철하고 싶어하는 의뢰인들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 화딱지가 나기도 합니다... 더 보기
ㅎㅎ..어찌보면 변호사도 일종의 편집자입니다.
사람들이 재판에서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걸 법률적인 요건으로 맞추어 말을 못하니까
그걸 표현을 정제하고 요건에 맞춰서 필요한 말은 더 끌어내고 불필요한 말은 쳐내고 하는 것이죠.
다행히 의뢰인들이 그냥 줄글이 아니라 재판에서의 언어는 자신들이 자기가 원하는 말을
잘 못한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알고 있어서 제 작업물이 부정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만
증인신문이나 형사사건 같은 경우 자신의 말을 관철하고 싶어하는 의뢰인들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 화딱지가 나기도 합니다만.. 저는 소송의 '대리인'이지 당사자가 아니니까요.
비문이건 틀린 말이건 재판에 불리한 말이건 독자들이 아니꼽게 볼 말이건
아무튼 그 책임을 질 사람은 작가이고 당사자들이니까요.
열심히 설득하고 안되면 허탈감을 느끼긴 하지만 뭐 본인 하고 싶은대로 하는것이지요.
다만 심한 경우엔 내 이름은 거기서 빼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정 그렇게 하고 싶으시면 본인 이름으로 직접 내세요. 제 이름으로는 그런 서면 못냅니다.
다른 변호사 알아보시던가요."
사람들이 재판에서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걸 법률적인 요건으로 맞추어 말을 못하니까
그걸 표현을 정제하고 요건에 맞춰서 필요한 말은 더 끌어내고 불필요한 말은 쳐내고 하는 것이죠.
다행히 의뢰인들이 그냥 줄글이 아니라 재판에서의 언어는 자신들이 자기가 원하는 말을
잘 못한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알고 있어서 제 작업물이 부정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만
증인신문이나 형사사건 같은 경우 자신의 말을 관철하고 싶어하는 의뢰인들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 화딱지가 나기도 합니다만.. 저는 소송의 '대리인'이지 당사자가 아니니까요.
비문이건 틀린 말이건 재판에 불리한 말이건 독자들이 아니꼽게 볼 말이건
아무튼 그 책임을 질 사람은 작가이고 당사자들이니까요.
열심히 설득하고 안되면 허탈감을 느끼긴 하지만 뭐 본인 하고 싶은대로 하는것이지요.
다만 심한 경우엔 내 이름은 거기서 빼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정 그렇게 하고 싶으시면 본인 이름으로 직접 내세요. 제 이름으로는 그런 서면 못냅니다.
다른 변호사 알아보시던가요."
톨스토이가 그런 짓 많이 했다고 하죠. 맞춤법 고쳐도 화를 냈다고...그런데 톨스토이는 못 되는 작가들도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 듯 합니다 .
그 비슷한 얘기를... 보험회사의 무슨 리스크 담당자?의 인터뷰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
큰 회사에서 그 업무를 하는 분이 그분 혼자시래요
사수가 은퇴할때쯤 입사해서 일년 같이 일한것 외에는
쭉 혼자셨는데
그분 하시는 일이 리스크 지적하시는게 일이라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싫은 소리를 하시는게 그분의 역할인데
뭐가 되게 왕따 당하는 기분에 외로우시다고..;
왠지 그때 기사를 읽었던 감정과 비슷한 심정이 느껴집니다;
큰 회사에서 그 업무를 하는 분이 그분 혼자시래요
사수가 은퇴할때쯤 입사해서 일년 같이 일한것 외에는
쭉 혼자셨는데
그분 하시는 일이 리스크 지적하시는게 일이라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싫은 소리를 하시는게 그분의 역할인데
뭐가 되게 왕따 당하는 기분에 외로우시다고..;
왠지 그때 기사를 읽었던 감정과 비슷한 심정이 느껴집니다;
지금껏 저 자신을 좋아서 싫은소리 하는 사람이라고 여겼는데, 이런 씁쓸함이 몰려 올 줄 몰랐어요.
세상엔 비슷한 사람들이 많군요. 다행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많으면 온 세상의 행복 수치가 떨어질 텐데
제가 위안 받으니, 그것만으로도 괜찮죠 뭐! 응캬캬
세상엔 비슷한 사람들이 많군요. 다행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많으면 온 세상의 행복 수치가 떨어질 텐데
제가 위안 받으니, 그것만으로도 괜찮죠 뭐! 응캬캬
다른 사람 글을 고치는 것도, 내 글을 다른 이가 고치는 것도 넘나 괴로운 것… 그리고 내 욕망에 맞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내 능력에 맞춰 욕망을 줄이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그냥 저도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힘내셔요!!!
편집자는 아니지만 공감 또 공감
이걸 이렇게 고쳐야해 하면 삐져서 그림 다 지우고 엎드리는 애들을 보고있노라면....................................................
이걸 이렇게 고쳐야해 하면 삐져서 그림 다 지우고 엎드리는 애들을 보고있노라면....................................................
이런 말 하면 분위기 파악 못한다고 하시겠지만...
사실 환자는 수술 전에 마취동의서 받을 때 마취과 의사 봅니다??
그리고 수술실에 들어가서 마취 전에 가장 먼저 보고, 수술 후 나올 때 가장 마지막에 보는 것도 마취과 의사죠.
병원에 따라 절차가 조금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환자도 그렇고 작가도 그렇고, 결국엔 자기의 몸이고 자기의 글이니까요.
책임은 본인이 지는 만큼 그 선택에 본인의 자유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편합니다.
술담배 줄이시고 운동하라고 해도 웃어넘기는 환자는 천지에 널렸잖아요?ㅎㅎ
조... 더 보기
사실 환자는 수술 전에 마취동의서 받을 때 마취과 의사 봅니다??
그리고 수술실에 들어가서 마취 전에 가장 먼저 보고, 수술 후 나올 때 가장 마지막에 보는 것도 마취과 의사죠.
병원에 따라 절차가 조금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환자도 그렇고 작가도 그렇고, 결국엔 자기의 몸이고 자기의 글이니까요.
책임은 본인이 지는 만큼 그 선택에 본인의 자유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편합니다.
술담배 줄이시고 운동하라고 해도 웃어넘기는 환자는 천지에 널렸잖아요?ㅎㅎ
조... 더 보기
이런 말 하면 분위기 파악 못한다고 하시겠지만...
사실 환자는 수술 전에 마취동의서 받을 때 마취과 의사 봅니다??
그리고 수술실에 들어가서 마취 전에 가장 먼저 보고, 수술 후 나올 때 가장 마지막에 보는 것도 마취과 의사죠.
병원에 따라 절차가 조금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환자도 그렇고 작가도 그렇고, 결국엔 자기의 몸이고 자기의 글이니까요.
책임은 본인이 지는 만큼 그 선택에 본인의 자유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편합니다.
술담배 줄이시고 운동하라고 해도 웃어넘기는 환자는 천지에 널렸잖아요?ㅎㅎ
조언을 해주고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 우리의 일은 거기까지. 그뒤는 그들에게 맡깁시다.
사실 환자는 수술 전에 마취동의서 받을 때 마취과 의사 봅니다??
그리고 수술실에 들어가서 마취 전에 가장 먼저 보고, 수술 후 나올 때 가장 마지막에 보는 것도 마취과 의사죠.
병원에 따라 절차가 조금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환자도 그렇고 작가도 그렇고, 결국엔 자기의 몸이고 자기의 글이니까요.
책임은 본인이 지는 만큼 그 선택에 본인의 자유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편합니다.
술담배 줄이시고 운동하라고 해도 웃어넘기는 환자는 천지에 널렸잖아요?ㅎㅎ
조언을 해주고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 우리의 일은 거기까지. 그뒤는 그들에게 맡깁시다.
(저야 장르문학계지만...) 좋은 편집자를 만나면 복받은 줄 알아야 할텐데...
표지가 바뀌고 페이지가 누락되서 독자들이 개인쪽지를 어떻게 알아서 보내오고 해당 플레폼에 리플이 우르르 달려봐야 알려나요..
물론 좋은 편집자의 편집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부분까지 잘 짚어내서 그림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주고, 조사의 뉘앙스까지 짚어주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좋은 작자와 좋은 편집자가 서로서로 만났으면 싶군요...
표지가 바뀌고 페이지가 누락되서 독자들이 개인쪽지를 어떻게 알아서 보내오고 해당 플레폼에 리플이 우르르 달려봐야 알려나요..
물론 좋은 편집자의 편집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부분까지 잘 짚어내서 그림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주고, 조사의 뉘앙스까지 짚어주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좋은 작자와 좋은 편집자가 서로서로 만났으면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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