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50515003608161

이런 기사는 몇 가지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
1. 아이폰 로직보드 + ios 맞고 의도적으로 다른 기종으로 속이지 않았다면 짝퉁(fake)까진 아닙니다
싸구려 ap에 안드로이드 + ios 처럼 보이도록 스킨만 입힌 녀석들이 있는데 얘들이 ㄹㅇ '짝퉁'이죠
아니면 구형 아이폰을 신형으로 보이도록 하우징 교체했다거나 하면 이것도 짝퉁으로 볼 수 있읍니다
2. 소위 말해서 부품갈이는 어쩔 수가 없읍니다
애플에서 빈티지(구형)나 단종으로 밀려난 제품들은 https://support.apple.com/ko-kr/102772 정품 부품을 구할 길이 없거든요. 애플이 다 막아놨읍니다. 그럼 부품용 아이폰, 재생된 부품, 자체생산 부품밖에 대안이 없읍니다
3. 물론 부품을 갈아놓고 중고가 아닌 새거라고 속이고 팔았으면 당연히 문제가 됩니다. 근데 기사를 읽어 보면 세관에서는 그걸 문제삼는 것 같진 않고 부품갈이 자체를 문제삼는 듯한 뉘앙스입니다
4. '공식 쇼핑몰이 아닌 곳에서 정품 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할 경우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다' -> 구형 아이폰을 공식 쇼핑몰에서 파는 곳은 없죠. 애플 공인 리셀러면 재고까지 애플이 전부 단속합니다.
그래서 기사에 나온 세관 측의 워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구형 아이폰 아예 사지 말라는 말이 됩니다

제가 긁히는 지점은 이런 기사가 뜨고 국가 차원에서 서드파티 수리된 전자제품을 짝퉁으로 낙인찍게 되면
최근 몇 년간 글로벌하게 핫했던 전자제품의 수리권(right to repair)을 약화시킬까봐 우려된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