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수능 생2 1컷 48 / 08 생2 수능 1컷 47
등급컷만 보면 왼쪽의 시험지가 더 쉬운 시험지입니다. 절대적인 난이도 따지면 16수능 1등급 맞은 친구가 08수능 문제 받으면 오래걸려도 10분안에(원래 시험시간 30분) 풀고 만점 받겠죠. 물론 이거야 탐구응시과목 축소가 극단적으로 영향을 미친 사례이긴 합니다만, 다른 과탐 과목들도 대체로는 비슷합니다. 다들 난이도가 엄청 올라갔어요.
교과내용하고 수능문제하고 괴리감은 예전에 비해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능을 풀어내는 데에는 교과지식이 아니라 스킬이 필요한 거고. 이건 정말 '교육'을 받는 게 아니라 스킬을 익혀야하는 거라 결국 학교교육하곤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고 어떤 면에서는 있어야합니다. 결국 사교육이 결정적인데, 이제는 사교육이 이런 트렌드를 너무 잘 읽고 있어요. 입시 사이트 가보면 이제는 아예 공공연하게 대치동 가서 시대인재 김봉소 등등의 컨텐츠 얻는 거 아니면 졸라 불리한 거 아니냐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죠. '스킬'을 가르쳐줄 컨텐츠가 있냐 없냐가 커요. 학교 교육과정만 충실하게 따라간 고3이 생2 저걸 어떻게 이겨내요. 저 미친 난이도에서 3점짜리 하나만 틀려도 2등급이에요. 개인적인 추측으론 결국 이런 문제가 정시에서 학교별 격차를 만들어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