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맞아떨어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난임지원 때문에 병원, 보건소 등을 다니며 사회적 감수성이 떨어진다고는 생각했습니다. 큰소리로 난임지원 받으시는 거고 시.험.관 하는 거 맞으시냐고 몇 번을 확인하더라고요. 인공수정과 시험관 헷갈리는 사람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조용한 곳에서 근무자들이 모두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이야기 했습니다. 실제로 그 소리에 쳐다보는 사람도 있었고요. 인력과 공간을 대폭 늘려달라는 게 아니라 '내' 사적인 이야기를 굳이 그렇게?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리고 보건소에서 임산부/예비임산부 영양제 지원사업이 있는데 - 영양제 받는 거 저도 해당 되냐고 물었더니, "임신한 여자만 되는 거다"(큰소리로)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난임으로 보건소에 서류 제출하면서 물은 건데 -_-;; 대체 왜 그런 소리를 하는 걸까요? 그냥 '임산부만 대상이니 임신하면 오라'고 하면 저도 찝찝한 마음으로 보건소를 나오진 않았겠죠... 내 개인적 이야기를 쌩판 남이 듣는 걸 싫어하는 건 -_-;; 당연한 감정인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