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은 어떤 면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도 같은 인재입니다. 사람은 어떤 방면에서는 뭐 같을 수가 있는데 저는 살면서 이 친구만큼 다방면에서 위대한 수준으로 뭐 같은 사람은 본적이 없습니다.

이 자가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데에는 무소속으로 나가도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 있어서일 것인데, 그 판단을 뒷받침해주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 것일지가 궁금해서 조금 생각해봤습니다.

대통령이 충분히 알려진 것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정치와 사회에 대해 멍청하다고 가정하면 대통령이 "예찬아 내가 밀어줄테니까 나만 믿어"라고 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물론 이 자가 해당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의 공천을 못받고도 자기 개인의 역량으로 이길 수 있다고 스스로 믿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찬이는 정말 어떤 면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지역의 몇몇 사회단체에서 장예찬 지지선언을 했다는데 그런 한줌의 지지선언에서 희망을 바라보고 뽕을 충전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기도 하고요.

이 두 주장은 양립가능합니다. 둘 다 일 수 있다는 거지요. 예찬이는 나는 이 지역을 주름잡고 있고 유권자들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사회단체들이 나를 지지하고 있으니 무소속으로 나가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대통령도 자기가 예찬이를 밀어주면 이 위대한 인물이 반드시 당선될 수 있다고 믿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예찬이는 오직 대통령의 딸랑이로 살았다는 이유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하기 전에 대통령에게 자신의 결정을 고지 했을 듯합니다. 그렇다면 두 자의 대화가 있었을 텐데, 대통령은 장예찬의 뭐 같은 판단력에서 나온 정보를 판단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럼 내가 밀어줄게!"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