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온 여론조사 꽃과 오늘 나온 MBC 조사가 의의가 크다고 봅니다.
여론조사 꽃은 민주당이 21대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때 문재인 대통령의 여당, 코로나 버프, 탄핵 여파가 아직 남아있었고 지금은 서울과 부산을 성비위 이슈로 잃었음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죠. 이 조사는 지역구마다 500명씩 표본에 2만 4500명을 한방에 여론조사해서, 한 번에 4억을 들이붓는 미친 여론조사가 나왔죠.
MBC 여론조사는 패널조사인데 다른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국힘 지지율 추세'가 나오지 않습니다. 패널조사의 특성상 구체적인 수치는 부정확할 수 있지만(최초 표집시 생길 수 있던 편향이 그대로 유지되므로), 전체 민심의 추세를 알기에는 더 정확한데요(한 번 뽑힌 같은 사람에게 계속 물으니까). 오늘 나온 결과는 국힘 지지율 상승 추세가 '없고', 그냥 표집에 편향이 있을 가능성이 큼을 시사합니다.

민주당 공천은 한마디로 '그래서 이재명은요?' 한마디로 끝나요

컷오프되고 있는 민주당 현역들 개개인을 대해서 다 알고 있는건 아니지만
친명/비명을 떠나서 노웅래 이수진같은 사람들은 당연히 컷오프 되야한다 생각하고
공천 혁신을 위해 다선의원들 컷오프할수 있다 생각해요.
임종석도 뭐 쳐낼만 하다 하자구요
민주당같은 경우 국힘처럼 컷오프 인원 달래줄 낙하산자리도 없고 의원수도 워낙 많아서
잡음이 안날수가 없는건 이해해요.
근데 이재명은요?

근데 가장 문제인 본인은 당대표 잡고 단수공천 받으니
아무리 혁신 쇄신 외쳐도 남의 가죽/뼈 깎는거 밖에 안되죠

이재명 본인부터 불출마 선언하고 당대표 내려놨으면 반응 훨씬 좋았을겁니다.
이사람은 손에 쥔걸 놓을줄 몰라요.

국힘은 여태 김건희 방탄 공천 조용히 하다 이제 표결 끝났으니 강남TK 토사구팽 시작됬죠
여기도 남은한달 볼만할겁니다.

작년 말 강서보궐 끝나는 시점에만 해도 국힘 총선 멸망에 여권200석 이야기 했었죠
이대로 가면 아마 과반먹는 정당이 안나올수도 있어요

마녀사냥을 당하건 말건, 암살미수를 당하건 말건, 납치를 당하건 말건 그 인물 하나로 시끄러우니까 그냥 나쁜 사람이 된 거예요. 과거엔 김대중이 있었고, 노무현 논두렁 시계 사건도 있었고, 현재진행형으로는 조국, 이재명이 있지요.
전부 검찰이 타켓을 찍고 사냥한 사람들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언론은 그 사람이 문제니까 국가기관이 나서서 수사를 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인식이 있죠.
대낮에 목에 칼을 맞고 피를 흘려도 경찰이 물청소로 증거인멸을 해 주는 나라에서 살면서도, 그 사람들이 없어야 제대로 굴러간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참 비상식적이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 말고 다른 도리가 없어요.

사안에 관해서 기록하고 기억하며 사는 사람들만 속에서 열불이 터질 뿐이죠.
특히나 선거철같은 특정기간에서는 더더욱이 그런 사람들에 대한 언론의 보도량(이라고 쓰고 폭력량이라고 봅니다)이 어마무시하게 터져나가죠.

이 기사에도 거두절미 "이재명 때문이다"를 찾으신다면 본인의 편향성을 한 번은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재명이 이번에 공천된 정우택 처럼 [돈봉투 녹화]가 찍혔다거나, 이준석 최측근이 성상납 주장자에 대해 준 [7억 투자 각서] 같은 걸 줬다거나, 한동훈 딸처럼 이재명 자녀가 [2달 동안 논문 4편]을 썼다거나, 자녀가 대장동 사업에서 [50억 퇴직금]을 받았다거나(이재명은 100% 공공개발을 추진했는데 민관합동으로 압력을 행사한게 국힘의 전신이죠), 이런 [빌어먹을 스모킹건]이 단 하나라도 있었으면 제가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성남 FC로 기부채납 받았더니 포괄적 뇌물죄(지금 성남 FC구단주는 신상진 국민의힘 성남 시장이죠)
대장동은 국힘이었다면 역대급 국고환수를 모략한다로 갔을 거라고 100% 확신하고요.
김혜경은 200번 압수수색 하더니 10만원 과일값을 걸고 들어갔죠.

언론이 이정도로 편향되어 있고 그게 꾸준히 지적되어오고 있으며
언론과 검찰의 합작 폐해가 사실상 국민의 주권 행사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끝끝내 "나는 이재명이 싫으니 싫다" 말을 던지시는 건 조금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2016년 당시 안철수와 김한길을 필두로 한 당내 흔들기가 극에 달했고, 언론에서는 친문 패권주의라면서 거들다 보니 문재인 입장에서는 영업인사 자리 잡게 한 뒤 당대표 사퇴하고 김종인에게 바톤 터치하는 게 가장 나은 모양새였죠. 박근혜가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쳤다고 가정하더라도 2017년 12월에 대선을 치러야 했으니 2017년 초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차피 임기 절반도 채우지 못할 총선에 반드시 출마할 필요성 자체가 적죠.

2020년 이해찬은 애초에 대권에 관심이 없고 정계 은퇴각 잡고 있었고, 2024년의 한동훈은 정치경험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비대위원장 맡겠다고 튀어나와서는 셀프 공천하는 게 이미지 관리에 전혀 득될 게 없습니다. 이재명은 다음 대선까지 족히 3년이 남아있고, 당장 당대표를 내려놔야만 할 이유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