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 의사센세 다리도 똑같이 해드려야..

- 저 병원이 잘한 것은 없지만...

- 일단 절단이 아닌데, 절단이라고 자극적으로 기사를 쓴 것은 팩트를 전달해야하는 기자가 조미료 치는 수준을 넘어서서 왜곡을 한 것이기는 합니다.

- 좌/우를 틀리는 것이 병원에서는 의외로 흔합니다.
그래서 수술시에는 수술 부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서 표시를 해 놓습니다.

- 그래도 틀리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X-ray, CT, MRI 사진이
좌우가 반전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영상의학과 선생과 술마시면 좌우를 틀리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주수술이라니... 겁나 무서운 것

이게.. 좌우 바꾸는 일이 생각보다 종종 일어납니다ㅠ
(전 세계적으로도...)
병원 인증 평가 항목중에 좌/우 바뀌지 않도록 2-3회 확인하는게 꼭 들어가있습니다.

예전에 왼쪽 발목 인대가 늘어나 한동안 정형외과를 다녔었는데, 왼쪽으로 접수하고, 왼쪽 엑스레이 찍고, 몇 번을 말씀드렸지만, 의사선생님, 간호사분들 모두 사진/자료 보시면서도 매번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어느 발이냐' 계속 묻고 확인하더군요. 그때는 '자료 보면서도 모르시나?' 싶었지만 지금 보면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매뉴얼과 습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식에서 왼쪽 사람보고 오른쪽에 있는 사람 술 좀 달라고 한단 말입니다.

기본 of 기본이라… 그냥 맞으셔야

저 착오가 말이 되려면 무수히 많은 선생님과 스크럽부터 시작해서
다 확인을 똑바로 안해야 가능한 일인데요.
말이 되나,,

이말 안해주셨으면 저도 오해할뻔했습니다. ㅋㅋ

서로에 대한 믿음이 사고를 내더군요...

제가 맨날 알바생들한테 '매 순간 동료를 불신해라. 사장도 불신해라. 스스로도 불신해라.' 하고 세뇌를 시키는데... 그래도 자꾸 서로를 믿어서 사고를 내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실제로 일어납니다.
저도 한번 그런 분 봤네요.

아니 그게 오른쪽이라니까여???

그게 맞는데, 이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확인을 안 했던지 과감히 생략했던 것이지요

두세번밖에 확인안하나요..

한 10번 하면 좋겠지만.. 우리네 병원들이 그렇게 우아하게 돌아가는 기관들이 아니니까요.
그전엔 아얘 확인도 안하던 병원들도 많았읍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