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76888&page=1
논지를 보충하기 위해 농민들의 입장을 덧붙여봅니다...

좀 상관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군대 보직이 치킨피자병이었는데요
군대내내 치킨튀기면서 보니
예전엔 기름을 갈든안갈든 신경쓰는편이 아니었는데 20개월동안 직접 결산서도 만들고 해보니 기름을 매일매일 가는 사장님들은 참 양심적으로 장사하시는분들인거같습니다 기름가는작업을 매일하면 귀찮음은 덤이고 가격적인 측면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결산서 작성할때보면 파우더라던지 소스 박스 이런건 별로 돈이안드는데 기름하나만큼은 부담이되었던거같습니다

예전에 닭공장 다니면서 계산을 해 봤는데,
출하되는 닭 한마리당 라인(도살 - 두부/족부제거 - 내장제거 - 다듬기 - 세척 - 포장)에 선 사람들의 인건비가 10원 내외로 들어가더군요(...)
1인당 1원이 조금 안되게;;
제대로 된 원가계산은 아니긴 했지만, 묘하게 기분이 나빴다는...;;;

그런데...사실 치킨 값이 지역마다 다른게 맞는거같은데...서울 땅값생각하면 남는게 있나...

치킨피자병도 있나요?
처음 알았네요. ㅎㅎ
근데 사용한 기름은 어디에 어떻게 처리하나요?
막 버리진 않을테고.

그러게요.
같은 평수 아이파크 아파트도 삼성동은 50억이지만 광주는 4억도 안되는데 왜 치킨값은 같아야 하나 싶기는 해요.

사용한기름 창고에 쌓아두면 기름거래하는 업체아저씨가 오셔서 수거해가십니다
수거해가는 폐기름양만큼 새기름값에서 빼주는데
그게 돈이되나봐요 어디에쓰는진 모르겟지만..

노량진만 해도 15000원도 안하는 곳도 많아요. 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한때 커피원두 가격으로 계산해 커피가격 거품을 꾸짖는 기사도 참 많았는데, 그건 요즘 안 보이네요. 치킨도 하나의 닭요리일 뿐이라면 오만 원 짜리도, 오천 원 짜리도 있을 수 있고, 각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 대비 가치로 판단해 소비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상대적으로 치킨 가격에만 여론이 너무 민감하고 엄한 면이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원가로 따지는건 너무행, 너무행...

치킨이 필수재도 아니고, 비싸면 먹지 말아야...먹고 싶다면 그만큼 경쟁력 있다는 소리고 돈내고 먹어야죠.

기사대로 구조들은 좀 손봐야하는게 맞죠. 근데 정부도 사람들도 접근하는건 그게 아니니...

비싸다 싶으면 본인이 해먹어야죠. 프라이드 치킨이면 귀찮을 수 있는데, 그냥 생닭에 소금/후추 좀 치고 프라이팬에 구우면 전기구이 치킨 비슷한 퀄리티가 나옵니다. 가격도 생닭값이 끝이고 삼겹살 구워먹는 거보다 부담 없는데...

프랜차이즈들이 치킨값 올리는게 처음도 아닌데 요즘 유독 욕먹는건 이상한 핑계를 대서 그런 거 아닌가요
가격 올리는게 무조건 악이라기보다는, 그냥 물가 올랐으니 올리겠다 이럼 되는데 앞뒤가 안맞는 ai 핑계랑 가맹점 핑계를 대니까 팩폭당하는거라고 봅니다. 다른 가공식품 업종들은 올리고 싶을 때 이상한 말 안하고 물가 때매 올린다고 하고 그냥 올리니까 치킨회사들처럼 욕 먹진 않는거구요
여담입니다만 뭐 한편으론 의료계 종사자 입장에선 그래 늬들 맘대로 가격 못올려보니 그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고 싶기도 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