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5/16 13:24:07
Name   물냉과비냉사이
Subject   “비례대표 늘려야”…선거제 숙의 후 여론 뒤집혀
https://www.khan.co.kr/politics/election/article/202305142110015

KBS와 한국의 정치학자들이 선거제도를 주제로 공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선거제도의 여러 요소에 대한 정치학 교수들의 설명이 제공되고 참여한 시민들끼리 숙의한 결과는 놀랍습니다.

- 비례대표를 늘려야한다
숙의 전: 27%
숙의 후: 70%

- 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
숙의 전: 13%
숙의 후: 33%

-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
숙의 전: 65%
숙의 후: 37%

선거결과가 의석으로 전환될 때의 비례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양당에 도전하는 대안세력들이 언제든지 등장해서 의회 내에서 의미 있는 수준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행 선거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주요 양당에게 극도로 안정적인 전망을 보장해준다는데 있다고 봅니다. 자신을 대체하려고 하는 대안세력이 등장해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어차피 단순다수제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사라지니까요. 정당이 망하기 직전까지 가더라도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기보다는 상대가 기회를 내 줄 때까지 기다리면 되니까요. 이런 정치를 언제까지 봐야 할까요.

물론 제도개혁은 그래픽카드 새로 사다 꼽는 것처럼 즉시 효과를 가져오지는 못합니다. 새로운 제도적 환경에서 시민들은 투표하는 방법, 자신이 원하는 정치적 결과를 가져오는 방법을, 정당은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 통치하는 방법을 새로 배워야 하니까요. 그런 것들이 자리잡을 때 까지는 꽤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혼란이 싫어서 피하면 영원히 이 수준에 머무릅니다. 배움의 과정에는 힘들기만하고 성취는 느껴지지 않는 순간이 있는데 그 순간을 견디지 못하면 평생 배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공론조사는 선거제도에 대한 여론을 조금씩 바꿔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기는 한데, 실제로 비례적인 선거제도가 도입될지는 여전히 의문이기는 합니다.

[정개특위 소속 한 국민의힘 의원은 “공론조사 하면 다 비례를 늘려야 한다고 나온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비례대표가 책에 나온 것처럼 좋은 제도로 활용되지는 않는다”며 “공론조사가 참고는 되겠지만 결국은 여야 협상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책의 내용이라는 것이 누군가의 뇌내망상만 적어 놓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저 의원은 모르지는 않을겁니다만, 그래도 반대는 하겠죠. 그렇지만, 몇 명은 생각을 잘 해보기를 기대해 봅니다.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202 정치대선 앞두고…與, 가짜뉴스 날려도 당선무효 안되는 법 냈다 45 Profit 21/10/18 4394 1
28062 국제'푸틴의 러시아'에서 '러시아 좌파'들이 성장하고 있다 3 구밀복검 22/02/10 4394 1
36819 경제[뉴스 '꾹'] "그는 우리와 눈맞추지 않았어요"..'NYT' 인터뷰한 LG '세 모녀'(2023.12.19/MBC뉴스) 8 치즈케이크 23/12/21 4394 0
27606 사회[공존]①"너 한국인이었어?"..전교생 중 한국인은 단 6명 30 알겠슘돠 22/01/16 4394 4
25323 사회"나만 아니면 돼" 머지포인트 폭탄 돌리기에 자영업자 피해 5 414 21/08/13 4394 1
12790 과학/기술수학난제 '리만가설' 마침내 증명?…세계 수학계 '들썩' 11 the 18/09/21 4394 0
24320 국제北, 우리 軍 탄도미사일 계획 "서슬푸른 살기와 전운 느껴져" 11 동아일보힘내라 21/05/22 4393 7
27663 정치 정청래 "'이재명 후보 뜻이라며 탈당 권유…하지 않을 것" 39 syzygii 22/01/19 4393 0
28687 스포츠亞게임 정식 종목 '배그 모바일' 사람끼리 총 못쏜다 12 JUFAFA 22/03/19 4393 0
28964 정치4월 여론조사 지지율, 文 47.9%, 尹 49.3% 31 노바로마 22/04/07 4393 0
8235 스포츠[올림픽] 김연아 "저는 다른 시대 사람…후배들 기특하다" 4 elanor 18/02/23 4393 0
37419 방송/연예류준열 드디어 입 열었다…"한소희와 연애 중, 결별 후 안 사이" 7 the 24/03/16 4393 0
19500 의료/건강"와주면 예우" 호소하더니···의료진 수당 슬쩍 깎은 당국 21 세란마구리 20/03/27 4393 0
28749 IT/컴퓨터카카오 음mm 서비스 종료 20 매뉴물있뉴 22/03/24 4393 0
16983 정치청와대 “검찰 개혁안, 긍정적으로 평가” 3 황수니 19/10/01 4393 0
10374 국제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백악관 기념주화 할인 판매 10 grey 18/05/25 4393 0
28045 정치추미애 "이낙연, 李 대장동 범인 몬 잘못 사과해야" 36 사십대독신귀족 22/02/09 4393 1
31377 정치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주호영 61표, 이용호 42표 선전 6 닭장군 22/09/19 4393 0
29075 정치"날 탄핵하라" 김오수 발언 두시간만에..민주당 '검수완박' 발의 6 매뉴물있뉴 22/04/15 4393 0
35992 과학/기술"'술김에 용기낸다'는 맞고 '술 마시면 콩깍지 씐다'는 틀리다" 2 Beer Inside 23/09/01 4393 1
23962 경제한국씨티은행, 17년 만에 소비자금융 철수키로(종합2보) 16 다군 21/04/16 4393 0
1704 스포츠'빅보이' 이대호, 롯데 복귀 확정 2 Dr.Pepper 17/01/24 4393 0
29618 정치윤재순, 딸도 대통령실 ‘출근’ 의혹…‘아빠 찬스’ 논란 19 arch 22/05/26 4393 1
29370 정치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이재명 맞수’ 배우 김부선·윤희숙 '저울질' 20 moqq 22/05/08 4393 0
10694 방송/연예"김기덕, 복수심 불타..어떤 방법으로든 보복할 것" 3 알겠슘돠 18/06/08 4393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