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5/12 11:26:33
Name   구밀복검
File #1   제목_없음1_1.png (869.0 KB), Download : 4
Subject   챗GPT는 거신병의 꿈을 꾸는가?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107182
...2021년 제정된 「행정기본법」은 법 20조에서 “행정청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완전히 자동화된 시스템(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을 포함한다)으로 처분을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법에 따르면 과속 단속, 주정차 위반 등 일상 곳곳에서 인공지능이 우리를 단속하고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정부는 이미 실업자나 장애인의 사회보장급여 지급 결정에서 부정수급 여부를 탐지하고 거절하는 업무에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경찰은 지역 순찰에 인공지능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집회시위의 현장 채증에도 인공지능을 사용할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자동차, 항공기, 승강기처럼 작동 중의 판단이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중대한 위험을 미칠 수 있는 제품에도 인공지능은 적용된다. 우리가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에 의해 우리의 의사가 ‘결정되는’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물론 이 의사결정 인공지능은 영화에서 본 것처럼 자의식을 지닌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이 내리는 판단이란 실은 인공지능의 뒤에 있는 기업과 권력이 내리는 결정이다... 2021년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인공지능 비밀주의 문제를 지적했다. 영업비밀을 비롯한 기업들의 비밀주의와 딥러닝을 비롯한 인공지능 기술 그 자체의 특성에 말미암은 ‘블랙박스 알고리즘’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을 기계가 하게 됐을 때 어떤 위험이 있을까? ...인공지능 사고나 피해가 발생했을 때 누구에게 어떻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사고를 일으킨 것은 운전자인가? 아니면 완제품 제조사가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하는가? 문제의 알고리즘은 누가 언제 개발한 것인가? 알고리즘이 잘못 학습했는가? 학습 데이터는 언제 어디서 수집한 것인가? 책임 관계가 복잡하고 모호한 상황에서는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 또는 사고의 대상이 된 사람들만 큰 피해를 입는다. 인공지능의 불투명성으로 규제기관과 조사기관의 규범의 준수 여부 판단이 어렵고 피해자의 권리 구제 역시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동안 여러 나라의 시민사회는 위험성이 높은 인공지능을 금지하거나 규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 관련 법은 유럽연합이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인공지능법〉과 미국이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알고리즘 책무성법〉이다... 〈알고리즘 책무성법〉은 교육 평가, 고용·노동관리·플랫폼 노동, 금융 서비스, 법률 서비스 등을 인공지능을 사용하기에 더 위험한 분야로 규정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큰 기업에서 사용하는 고위험 인공지능의 경우 알고리즘과 데이터셋에 대한 상세한 사항을 기록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알고리즘과 데이터셋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하며 연방거래위원회 FTC의 규제를 받는다. 〈인공지능법〉은 한층 더 광범위하고 엄격하다. 자동차, 항공기, 승강기 등 안전 제품은 물론 고용·노동관리·플랫폼 노동, 교육 평가, 복지급여, 신용평가, 경찰, 재판 등에서 사용하는 인공지능을 모두 고위험으로 규정했다. 고위험 인공지능 관련 알고리즘과 데이터셋에 대한 거의 모든 사항을 기록해야 하고, 위험 평가, 데이터 품질 관리, 인적 개입 보장 등 엄격한 의무를 준수하고 이를 인증 받아야 한다. 이 의무를 위반하거나 규제 기관에 협조하지 않으면 전 세계 매출액의 4~6%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특히 〈인공지능법〉은 인간의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치거나, 장애인 또는 아동의 취약점을 악용하는 인공지능 등 지나치게 위험한 인공지능의 개발과 사용을 아예 금지했다....

...인공지능 채용 절차에서 떨어진 사람은 그 이유를 영영 알 수 없을 것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해 정리해고 대상자가 된 사람 역시 어떤 설명도 들을 수 없다. 강남의 학생들은 비수도권 학생보다 언제나 고평가될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일으키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 알 수 없다. 그저 서로 책임을 미루는 혼란한 상황만 반복될 것이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도 인간들이 분쟁과 갈등과 전쟁을 조정하기 위한 '객관적인 심판관'이자 법/행정/외교의 조정자로 거신병을 만들었다가 세계가 멸망하지요.
인간은 노답이라며 생성형 AI님이 다 해주실 거야 한 결과..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616 IT/컴퓨터챗GPT는 거신병의 꿈을 꾸는가? 3 구밀복검 23/05/12 4506 0
14905 사회'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용의자 1명 검거·3명 추적 중(종합) 28 sound And vision 19/03/18 4506 5
19001 외신코로나 맥주, 바이러스로 1 쿠티뉴 손실 5 기아트윈스 20/02/29 4506 0
29754 정치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우상호 전 원내대표 28 매뉴물있뉴 22/06/07 4506 0
21307 사회장마철 '먹통 내비게이션'의 실체...경찰·업자 단톡방에 의존 19 the 20/08/11 4506 0
31804 경제'이수만 결국' 12월31일 물러난다..SM 주가 '폭등' 8 은하넘김셋 22/10/14 4506 0
23358 경제中 이항, 가짜계약 의혹에 주가 62% 폭락···한국도 6,000억 물려 4 쿠팡 21/02/17 4506 0
16192 정치일, 6년 전부터 '강제징용 판결 압박'..외교부 문건 확인 1 The xian 19/07/30 4506 5
14401 경제KT 아현지사 화재 때 스타벅스만 멀쩡했던 이유 보니 9 아이폰6S 19/01/21 4506 0
21313 경제OECD, 한국 성장률 전망 -0.8%로 상향조정…37개국 중 1위(종합) 8 다군 20/08/11 4506 5
34369 의료/건강'꿈의 암 치료' 드디어 시작…"하루 문의만 200건" 6 cerulean 23/04/21 4506 1
67 기타세월호 특조위가 하는 일 없이 수백억 예산만 낭비? 2 April_fool 16/09/07 4506 0
69 기타성인 테레사 수녀, '또다른 얼굴' 주장 왜 자꾸 나오나 6 April_fool 16/09/07 4506 0
26183 게임불사조도 하루 네 번 죽으면 못 살아난다 4 알겠슘돠 21/10/16 4506 1
27975 국제중국 최장 56일 격리해보니…"다시는 못할 짓" 3 다군 22/02/05 4506 2
28743 사회캐디 10m 뒤에서 풀스윙 50대 '중과실치상' 기소.."고객과 캐디는 동등한 인격체" 21 Regenbogen 22/03/24 4506 0
22857 정치아동학대 전문변호사가 "정인이법 제발 멈춰달라" 한 이유 5 메존일각 21/01/07 4506 1
27978 사회"기름 범벅, 집 가고 싶은 심정" 혹평 쏟아진 中선수촌 음식 보니.. 21 empier 22/02/05 4506 0
16715 스포츠하빕, 포이리에에게 서브미션 승..28전 28승 3 The xian 19/09/08 4506 1
20300 사회이용수 할머니·윤미향 당선인 회동..이 할머니 25일 기자회견 3 empier 20/05/20 4506 0
21326 경제HMM 2분기 영업이익 1천387억원…5년 3개월 만에 흑자전환(종합) 4 다군 20/08/12 4506 0
25937 정치"이재명 앞길 지뢰밭 세 개..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지역화폐" 45 구글 고랭이 21/09/28 4506 0
25684 경제송호성 사장, “기아 첫 수소전기차 2028년에 내놓겠다” 18 맥주만땅 21/09/09 4506 0
15702 경제[외신] Amazon Ends Restaurant Delivery in Face of Fierce Competition 1 맥주만땅 19/06/14 4506 0
16471 국제日 소재업체들, 삼성-SK에 “우리 제품 사달라” 13 그저그런 19/08/20 4506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