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2/08/06 15:00:11
Name   늘쩡
Subject   ‘무릎 꿇은 호소’ 그 후 5년, 무엇이 달라졌을까?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26909


2017년 한국 사회에 장애인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장면이 있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들어설 특수학교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었다. 지적장애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다닐 수 있는 특수학교를 설립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고, 지역주민들은 특수학교는 혐오시설이라면서 거세게 반대했다. 하지만 갈등은 좁혀지지 않았다. 2차례에 걸쳐 열린 공청회에서 장애 학생의 학부모들은 무릎을 꿇고 눈물까지 흘리면 호소했다. 무릎 꿇은 장면이 SNS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논란은 커졌다.


....
그로부터 5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는 대한민국에서 장애인 문제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은 과연 나아졌을까? 드라마에서 발달장애인이 직접 배우로 등장하고 자폐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유능한 변호사로 등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인기만큼 장애인시설에 대한 편견과 차별도 사라진 것일까? 5년전 그때 무릎 꿇고 호소했던 부모들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할까? 당시 장애학생 학부모들을 대표해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했던 이은자씨를 만나봤다.


....
당신 아이가 갈 학교도 아닌데 왜 그렇게 어머님들이 애를 쓰냐고 하시는데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사실 이게 내 일 네 일이라는 개념이 없어요. 저희 아이는 성인이지만 학년기에 학교 갈 친구들의 학교가 없으면 다 같이 애를 써야 하는 거고, 또 성인 아이들한테 어떤 문제가 생기면 학년기 엄마들도 다 같이 애를 쓰죠. 그런데 학교가 다 만들어지고 교장 선생님이 학교견학을 해주셨는데 너무 예쁜 거예요. 그때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지현이(딸)가 서진학교에 다녔으면 참 좋아했겠다. 여기 다니는 친구들은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저희 딸 이름이 안지현이거든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의 삶과 진짜 우리 딸의 삶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우영우가 자주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우영우 혼자의 능력이나 노력이 아니에요. 주위 사람들이 우영우랑 호흡을 맞춰주고 같이 살아가는 거잖아요. 저희 딸 안지현은 우영우에 비하면 정말 인지연령이 한 2살 정도밖에 안 돼요. “네. 아니요.” 아니면 “엄마, 밥 주세요.” 이 정도밖에 안 하거든요. 하지만 저희 딸도 똑같이 직장에 다니고 똑같이 사람들이랑 같이 살고 있고 친구들이 있고 딸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우영우는 어떤 한 면이 특출나서 변호사를 하는 거고, 저희 딸은 특출한 면은 없지만 그래도 사람들이랑 같이 서로 의존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인터뷰 전문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연대하고 배려하는 이들이 더 많이 웃게 되길 바라요.



1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891 사회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잠적 전 네티즌 대규모 고소 6 swear 22/04/03 4390 0
24290 사회여친 지키려던 20대에 '죽음의 발차기'…태권도 유단자 중형 2 쿠팡 21/05/20 4390 0
24812 사회수산업자 "문 대통령과 아는 사이"..거실엔 대통령 부부 사진 11 맥주만땅 21/07/05 4390 0
27376 정치윤석열, '선대위 해산' 홀로서기 결심 굳힌 듯…내일 오전 발표 27 Cascade 22/01/04 4390 0
22539 스포츠한국 비보이, 파리 올림픽서 '금메달 배틀' 7 Dr.Pepper 20/12/09 4389 0
1309 스포츠파퀴아오 “메이웨더와 재대결? 성사된다면 콜!”…대통령 도전 계획은? 3 하니n세이버 16/12/23 4389 0
15134 의료/건강헌재, 낙태죄 처벌 조항 '헌법불합치' 결정…사실상 '위헌' 29 뒷짐진강아지 19/04/11 4389 0
27934 정치이재명, 김혜경 논란에 “직원 일로 심려끼쳐 죄송” 21 탈론 22/02/03 4389 1
21794 정치민주, '재산 신고 누락 의혹' 김홍걸 제명 13 존보글 20/09/18 4389 0
37673 정치발표 왜 미뤘나 했더니…지난해 나라 살림 최악 수준 6 퓨질리어 24/04/11 4389 0
18476 경제"효과 없다 해도 먹고 보자"..우한폐렴에 美서 김치 '주목' 4 BLACK 20/02/03 4389 0
18990 의료/건강"코로나19 환자 눈물에서 바이러스 양성…눈 통한 전염가능성"(종합) 4 소노다 우미 20/02/28 4389 3
21562 정치북한에 의사 강제파견? 법안 살펴보니… 8 과학상자 20/09/01 4389 4
18236 스포츠알투베, 소음 장치 착용 의혹..충격 증언, 현역 투수도 동조 4 알겠슘돠 20/01/17 4389 0
21567 스포츠메시가 괘씸한 바르사, 훈련 불참 벌금 최대 16억원 부과 5 swear 20/09/01 4389 0
8512 방송/연예홍상수, 김민희와 결별 1 리니시아 18/03/09 4389 0
36160 방송/연예또 터진 '민폐 촬영'…"인도 막아 아이들 찻길로, 스쿨존 맞냐" 2 tannenbaum 23/09/19 4389 1
25413 정치황교익 "폐 끼치고 싶지 않다"…논란 일주일 만에 자진사퇴(종합) 24 Groot 21/08/20 4389 0
35654 정치대통령실, 잼버리 운영 미숙 논란에 “문재인 정부에서 5년간 준비” 35 퓨질리어 23/08/04 4389 1
12872 의료/건강'국립중앙의료원', 영업사원이 수술 보조에 봉합까지? 3 Zel 18/10/02 4389 1
21576 스포츠다비드 실바, 코로나19 양성 반응… 라리가 복귀전 10월 전망 귀차니스트 20/09/01 4389 0
23639 정치LH 직원들땅값 이미 올랐는데…"시세대로 처분" 한다는 정부 15 물냉과비냉사이 21/03/17 4389 3
36202 사회버거킹 ‘갑질’에 점주들 카드 쥐고 상경…“본사서만 결제” 유미 23/09/22 4389 0
18795 문화/예술신천지, 24일 서울서 기자회견..이만희 교주는 불참 3 The xian 20/02/22 4389 2
29549 정치최강욱, 2심도 의원직 상실형 5 집에 가는 제로스 22/05/20 4389 1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