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착각하는것이 '일본은 전범국이고 나쁜놈들이니까 다른 나라도 일본을 싫어하겠지' 하는거죠. 우리가 기세등등해서 뭐 일본의 이미지를 망쳤다 이러는거 다른나라는 대부분 신경도 안씁니다. 사실 뭐 다른나라에서 싸우는데 좀 졸렬했다 이런거 가지고 우리가 그 나라의 이미지를 대단히 나쁘게 본다던가 그러지는 않잖아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지. 남 일이니까. 한국이 일본을 싫어하는건 자존심의 영역이고 이승만 - 박정희때부터 만들어온 반일신화의 영역이죠. 그 후엔 시민단체들이 지들 장사 계속하기 위해 이용해먹고요.

물론 일본이 잘못한 일 맞고, '진정한 사과'가 없는것도 맞는데 대부분 국가관의 관계라는게 일방적인 사과가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다른 일제 피해 국가들은 그 '진정한 사과'를 받아서 일본에 친화적인 걸까요? 하물며 동화 정책으로 '소프트한 지배'를 받던, 심지어 조선인 출신이 일제 간부까지 하던 나라에서 일본에 대한 적대감정이 피해자의 단위수가 다르고 최소 수만에서 수십만까지 학살당한 중국보다 어느면에선 더 심한면이 있다는건 흥미로운 사실이죠. 그만큼 이순신 장군같은 국가 영웅을 만들어서 반일 신화를 만든 것이 잘 먹혔다는거죠. 이승만과 박정희가 만든 레토릭에 좌파들이 가장 열성적인것도 재미있는 부분인거고요. 사실 뭐 식민지 지배의 아픔 이런거 얘기할려면 대만이 더 분노해야 맞죠. 거긴 진짜 풀죽도 못쒀먹었다는데...결국 피해사실보다는 어떤 과정을 거쳐왔고 어떤 스탠스냐가 더 중요하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