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아니 왜 얘들은 인사청문회 국면을 자꾸 이렇게 축소 못시켜서 안달이지...;;;
검수완박으로 인사청문회 앞 절반을 잘라먹더니
이번엔 이재명을 공천해서 뒷 절반도 잘라먹...
무슨 전략적 판단인지 모르겠;;; 누구에게 이익인가;;;

이재명 정도의 거물이 지방선거판에 뛰어들게 되면
기사에도 나왔듯, 선대위 총괄위원장 정도는 줘야합니다.
다만 모두가 쉽게 이야기 하듯, 대선 직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의 비대위는 말하자면 패전처리조로써 굴리다가
선거에 패하고나서, 지금의 비대위는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이재명이 패배한 정당을 추스리는 그림으로 가면서... 전당대회에서당대표로 간다. 가 맞지 않나 싶은데

지금처럼 이재명이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선대위원장까지 맡는 그림으로 간다면
'대선직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는 책임'까지도 이재명에게 지우겠다는 판단처럼 읽힙니다.
그래서 저는 당이 이재명을 불러도 이재명쪽에서 안나가려고 할것 같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재명 본인도 저 공천을 수락했다는건...
음 무슨 전략적 생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방선거까지도 패배한 책임을 이재명이 지고 가고
지방선거 뒤에 치러질 전당대회에서는 이재명없이 수습하겠다는 건가??
아니면 이재명은 이번 지방선거를 이길만한 자신감이 있다는건가???
검수완박 의결 / 공포 직후에 조사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0퍼센트 이상 지지율에서 밀리는 결과도 꽤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재명은 저런 지지율을 보면서 이 선거판에 뛰어들고 있는가... 음... 모르겠네요 정말......

국회의원직을 갖고 있다고 해서 수사 안받는것도 아니고...
저는 별로 달라질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과녁만 커지고 때리기만 좋아지지...

차라리 지금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게
'윤석열이 선거에서 패배한 경쟁자를 수사권을 동원해 공격한다'는 프레임 씌우기 더 좋죠...
이명박에게 수사받던 노무현이 겹쳐보이게 하기도 좋고요...
선거에서 이길게 아니면 등판해서 좋을게 없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법카 의혹은... 그 뭐냐...
휘발성만 좋지 막상 액수 다 더해봐야 얼마나 된다고...
'조용히 잠자코 있으면서 수사만 받으며 버티기' 좋지 않나??;;
지금처럼 선거전면에 나서면 법카의혹을 오히려 '해명해야하는 위치'에 가게됩니다.
지금은 그냥 조용히 잠자고 있어도 되는 처지고...
당도 이재명을 별로 부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재명도 그 부름에 응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저는 생각해서
그냥 뭐 잘 이해가 안갑니다.

면책특권은 국회의원이 회기중 했던 발언에 대해 면책해준다는거지 원래 있던 죄를 면책해준다는게 아닙니다.

불체포특권도 불소추특권이 아니라서.. 국회 동의없이 체포/구속이 되지 않는다는것일뿐 얼마든지 수사받고 기소되고 유죄판결받고 감옥도 가고 그럽니다. 그래서 이재명이 기존 의혹에 대한 무적방패를 획득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에 집착한다는 얘기는 좀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이재명은 아마 그런 의혹들로 실형 살지도 않을거고(제 생각이 아니라 본인이 그렇게 생각할거라는 얘기), 이미 나왔던 의혹들이니 이참에 털고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할거고, 차기 대권을 위해 원내에서 활약하면서 당권을 잡으려는 생각을 하고있을겁니다. 지금 명분없는 출마라 욕먹더라도 시간 흐르면 결국 백수로 노는것보단 낫다는 판단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