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2/04/10 18:49:37
Name   자공진
Subject   ‘호통판사’ 천종호 “‘소년심판’의 모티브…이 말 못 쓰게 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1977

[별명 활용이나 ‘청소년회복센터’ 용어 사용은 그렇다 쳐도, 4~5화 에피소드에 개인적 경험이 차용돼 각색된 건 문제였다. 하지만 이를 문제 삼기보단 기왕 일이 벌어진 거, “내 책 띠지에 ‘넷플릭스 ‘소년심판’의 모티브가 된 판사가 쓴 책’이란 문구를 한 줄 넣겠다”고 제작사 측에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 부분은 제가 전에 타임라인에 올렸던 https://www.redtea.kr/timeline2/142445 이 글의 A/S에 해당합니다.

물론 위 인터뷰에는 이것보다 더 중요하고 읽을 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부분.

[진정성을 어떻게 판단할 건가. 8년간 재판했지만, 진정성을 판단할 방법이 없다. ‘할리우드 액션’도 많다. 그 내면세계를 정교하게 측정할 수 없다. 진정한 사과를 해도 피해자가 만족 못 한 경우도 많다. 반대로 3자가 봤을 때 진정한 사과였는데, 돌아서면 철없이 웃는다. 진정한 사과란 게 법정 바깥과 어떻게 연결돼야지 그 진심을 보여줄 수 있을까. 평생 가해자만 쫓아다닐 수도 없지 않나. 피해자가 결국 만족해야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아무리 높은 처분을 내리고 사과해도 피해자는 만족 못 한다. 부산여중생 폭행사건 예를 들자. 그때 국민들이 ‘가해자 엄벌’ 요구하며 ‘소년법 폐지’ 여론이 들끓었다. 근데 그 후에 국민이 그 피해자 학생을 위해 한 게 뭐가 있나. 전 국민 중에 단 한명도 그 아이를 돕자고 한 사람이 없다. 그 학생은 결국 비슷한 처지에서 아등바등하다 고등학교에 갔지만, 비주류 아이들과 섞여 결국 자퇴했다. 그 아이는 그런 환경을 벗어나고 싶어했다. 누군가 과외라도 해줬으면 그 학교에 안 갔을 것이고 자퇴도 안 했다. 아무것도 안 하면서 처벌만 세게 하라면 사과도 못 받게 한다. 그것마저 안되면 피해자를 품고 ‘범죄피해자구조법’을 활성화하든지 해야 하는데 안 하지 않나.]

소년범 문제와 관련해서는 엊그제 구밀복검님이 올려주신 기사(https://www.redtea.kr/news/28963)도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718 사회'외로우니 같이 있자'..창원경상대병원서 의사가 간호사 성희롱 3 Regenbogen 22/01/21 4406 0
26187 게임밤 10시만 되면 울부짖는 3040… “애 재웠다, 게임 좀 하자” 5 swear 21/10/16 4406 0
20302 의료/건강"면역 거부 세포막 없앤 줄기세포로 남성형 탈모증 호전 확인" 13 다군 20/05/20 4406 0
21840 경제'사기 의혹'에도..니콜라 창업자, 3.5조 챙기고 떠난다 6 먹이 20/09/22 4406 0
28496 IT/컴퓨터추억의 ‘유니텔’, 오는 6월 간판 내린다 7 swear 22/03/07 4406 0
22355 정치임대주택 본 與진선미 “아파트 환상 버리면, 주거의 질에 확신” 34 사슴도치 20/11/20 4406 0
29274 정치 ‘검찰 수사지휘권’ 폐지 이후 경찰 미처리 사건 6만건 넘게 늘어 4 syzygii 22/05/01 4406 2
16475 정치“조국 아내, 딸 공주대 인턴 면접 직접 방문” 12 이노우에나오야 19/08/20 4406 0
15196 경제'커피업계의 애플' 블루보틀, 한국 1호점 내달 3일 문 연다 26 Dr.Pepper 19/04/19 4406 0
25436 사회송영길, '아프간 난민' 주한미군기지 수용에 "적절한지 의문"(종합) 19 다군 21/08/22 4406 1
23390 사회현직 부장판사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 2 empier 21/02/21 4406 0
26720 정치 윤석열 46.3% - 이재명 36.9%... "투표하겠다" 92.8% 16 사십대독신귀족 21/11/29 4406 0
35424 스포츠누가 초보 이승엽을 의심했나…감독 첫 해 9연승이라니, 야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 4 Beer Inside 23/07/13 4406 0
28005 국제호주, 21일 관광객 입국 허용…팬데믹 봉쇄 2년만 1 다군 22/02/07 4406 0
19565 외신말레이시아 여성부 "코로나 봉쇄 기간, 남편에게 잔소리 말라" 4 步いても步いても 20/04/01 4406 2
34424 국제尹 인터뷰한 WP 미셸 리 女기자에게 막말 14 구밀복검 23/04/27 4406 0
24698 국제"22명 초대했는데 한 명도 안 와"···6살 '나 홀로 생파' 짠하다 7 swear 21/06/24 4406 0
14459 국제김정은 큰 선물 받았다. 북한 일대일로 참여 허용 5 오호라 19/01/26 4406 0
23676 의료/건강독일연구진 "AZ백신 접종후 뇌혈전증 발생원인 발견…치료 가능" 2 다군 21/03/20 4406 3
16509 외신강경화 장관 BBC 인터뷰: '한국은 화가 나있다' CONTAXND 19/08/22 4406 0
15742 정치'경알못' 황교안···'황당' 발언 릴레이 11 CONTAXND 19/06/19 4406 0
15746 사회채식주의자, 무한리필 고깃집서 '영업방해 시위' 25 메존일각 19/06/19 4406 2
23682 의료/건강이스라엘 봉쇄 해제 8 알료사 21/03/22 4406 0
31107 의료/건강"살려주세요" 20억 주사 건보 적용에 엄마의 절규 왜? 14 tannenbaum 22/08/27 4406 0
14469 국제'한국인의 교섭술'…日 후지TV 민족차별 논란 9 CONTAXS2 19/01/27 4406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