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2/03/19 10:51:17
Name   매뉴물있뉴
Subject   최악의 대선, 최악의 언론보도
최악의 대선, 최악의 언론보도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993

기사는 아니고 칼럼입니다.
미디어오늘 이정환 대표의 칼럼.

저 자신도 읽어보면서 이정환 대표의 글에
100% 동의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몇몇 중요한 지점들을 잘 지적했다고 생각합니다.

홍차넷 유저들은 다분히 중도지향적이고
양쪽 정파에 크게 쏠린 의견을 지양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아랫 세 문단은,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이 발가벗고 뛴다고 해서 그들이 뜻하는 대로 여론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발가벗고 뛰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언론에 대한 불신과 정치 혐오가 뿌리를 내린다. 생태탕이나 쥴리 논란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언론이 의도를 드러내고 팬덤을 끌어모으면, 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진영 바깥으로 밀어내게 된다. 이번 대선에서 경험했듯 언론이 무너지고 의제와 토론이 사라진 자리에 남는 것은 갈등과 증오, 집단 이기주의뿐이다.]

[이번 대선에서 언론이 제 역할을 했다면 우리는 다른 결과를 맞게 됐을 수도 있다. 사람들이 ‘쥴리’의 실체를 잘 몰라서가 아니고 형수 욕설의 맥락을 잘못 이해해서도 아니다. 우리가 어떤 세상에 살기 원하느냐를 두고 치열한 토론이 이뤄져야 할 시기에 이재명과 윤석열을 내세워 온 국민이 전쟁을 치렀다. 상대방의 무능과 위선 외에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저놈들이 더 나쁜 놈들’이라는 프레임 외에 정작 무엇을 하겠다고 이야기하지 않는 최악의 대선. 언론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는 것은 언론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정의를 부르짖는 ‘우리 편’ 언론이 늘어난다고 해서 빼앗긴 봄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욕을 먹더라도 해야 할 이야기를 하는 언론이 늘어나고 우리 사회가 그 불편한 진실을 감내할 때 비로소 공론장이 작동하기 시작할 거라고 믿는다. 전쟁 같은 대선을 치른 지금, 좀 더 본질적인 질문이 필요할 때다.]



이런 관점을 관철시키려는 언론사들이 더 늘어나고
더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으면 좋겠네요.



1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90 방송/연예[직격인터뷰]정준하 "악플 때문에 방송 떠나야 하나 생각" 울먹 17 벤젠 C6H6 17/10/12 4514 0
1311 정치황교안, 임대아파트 방문서 ‘황제 의전’··· 주민에 “차 빼라” 전화에 경찰 출동도 18 하니n세이버 16/12/23 4514 0
1007 IT/컴퓨터73만대, 갤노트7 그냥 쓰겠다 NF140416 16/12/01 4514 0
519 기타미슐랭 서울 ‘빕 그루망 식당’ 명단이 공개되었습니다. 10 Toby 16/11/01 4514 0
38535 의료/건강의사 사라지는 국립대병원…상반기에만 교수 223명 사직 23 맥주만땅 24/08/02 4513 0
37833 정치‘뇌피셜’ 정치 평론은 무엇을 남겼나 17 카르스 24/04/29 4513 2
37640 문화/예술수원 이어 파주서도 막힌 성인페스티벌…논란 '일파만파' 25 당근매니아 24/04/06 4513 0
35335 정치'특혜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vs대안 비교해보니… 2 매뉴물있뉴 23/07/06 4513 1
28309 정치국민의힘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 죽어’ 의미는 사법농단 수사 때문” 녹취록 공개 30 Profit 22/02/22 4513 6
26996 사회'산'에 가로막힌 아파트 정문…길 없어 1년 방치 14 cummings 21/12/16 4513 0
25016 정치윤석열 "대구봉쇄 철없는 미친소리…대구 아니었으면 민란" 37 the hive 21/07/20 4513 0
24214 경제 "1兆 잃었다" 500만 삼전 개미들, 분노의 하루 24 Regenbogen 21/05/12 4513 3
22201 방송/연예박지선 모친 유서 보도에 "기더기라고 불려도 할 말 없다" 10 swear 20/11/03 4513 0
20147 의료/건강부산 '0명' vs 이태원 '17명'..클럽 집단감염 가른 2가지 7 퓨질리어 20/05/09 4513 0
17982 정치조국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 52 에스와이에르 19/12/27 4513 0
17387 정치'이남자’가 등돌렸던 민주당 깜짝카드 27세 유튜버 황희두 35 코페르니쿠스 19/11/06 4513 3
13128 기타'쇼생크 탈출' 반달가슴곰, 마침내 꿈 이뤘다 2 일자무식 18/10/26 4513 0
11028 의료/건강폐쇄됐다던 안아키 카페, 이름 바꿔 여전히 운영 중 11 April_fool 18/06/27 4513 0
5525 방송/연예성공회대 ‘성중립화장실’ 추진 찬반논란 10 하트필드 17/09/27 4513 0
5338 과학/기술'괴짜 노벨상'에 한국인 선정…걸을 때 커피 쏟는 이유 규명 4 Beer Inside 17/09/16 4513 0
3511 정치. 8 눈부심 17/06/15 4513 0
1633 IT/컴퓨터갤노트7 발화, 내부설계와 SW 결함 탓 6 Liebe 17/01/18 4513 0
1033 경제한국과 같은 모양의 용기로 바꿔 성공한 바나나우유 4 Beer Inside 16/12/02 4513 0
328 기타[경향] 노벨문학상에 '포크 록 대부' 밥 딜런 31 Moira 16/10/13 4513 0
119 기타미, 한국산 열연강판에 징벌적 관세 확정..최고 61% 님니리님님 16/09/13 4513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