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님이 기억이 왜곡되신것 같으신데요. 민주당 당내경선은 어대문이라 외부에서는 별로 관심밖이었고
민주당 경선만 되면 대통령 될거라고들 생각했던 후보들이 상호비방을 강하게 했다는 기억정도만 있습니다만
애초에 어대문이라는 말이 왜 나왔겠습니까?

대외적으로는 문재인이 1위를 놓친 적이 있기나 합니까?
기껏해야 4월 1~2주 정도가 안철수 표심이 max찍었을 때인데

4.16.자 기사로
중앙일보 문38.5 안 37.3
서울경제 문42.6 안35.6
KSOI 문46.9 안 34.4

이런식으로 일부 여론조사에서 동점에 가까운 조사결과가 나온적은 있지만 같은 시기
다른 여론조사들에 비해 극히 튀는 결과지 다수의 여론조사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안철수가 가깝게 따라붙었을때조차 5~10% 내외지 그 이상으로 근접했던 적이 없습니다.

..당시에는 문재인이 대통령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유승민 지지자로 격차가 5%정도면 문재인찍고
10%이상 여유가 있으면 유승민찍으려고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었기 때문에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시 찾아보니 안희정이나 이재명이 후보 지지율에서 문재인에 근접한 적은 없고, 다만 양자대결시 문재인보다 득표력이 더 높게 나온 적이 있는 정도네요. 비유하자면 현재 야당 단일화시 더 높은 지지율이 나오는 안철수 같은 포지션이겠죠. 하지만 17 안철수는 좀 얘기가 다릅니다. 역전당하기 직전까지 갔다는 말이 역전 당한적이 없다는 말과 동의어니까 저랑 같은 현상을 보신 거고, 그러나 '일부 여론조사에서라도 동점에 가까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결코 가볍게 넘길 시그널이 아닙니다. 현재의 이재명 윤석열처럼 둘다 30~40 구간에서 비등비등하게 이어지는 와중에 튄 수치가 아니라, 급속도로 쏘아올린 수치인게 중요합니다. 한자리수이던 지지율이 순식간에 30~40으로 치솟아서 1위에 근접해 가는 현상이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고 계속 치솟고 있는데, 실제로 1위를 넘겼냐 안넘겼냐 따지는 건 그 당시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일단 1위에 비벼지는 시점부터 기존에 예상된 구도, 어대문이라는 그 대세론이 붕괴하는 것을 의미하고, 이게 이어지면 사표방지 심리에서 유사한 정치 지형에 놓인 후보들의 몫을 빨아드리는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니까요. 그 직후에 귀신같이 사립유치원 발언과 토론회가 터져 바로 가라앉았기 때문에 이제서 보면 잠시 약빤 수치처럼 보일 뿐이지만, 적절하게 관리 잘 했으면 모를 일이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