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1/11/21 16:12:06
Name   cummings
Subject   흉기 난동에 이탈한 여경 "트라우마로 아무것도 기억 안나"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112132567


"최선의 방법이자 최선의 구호라고 생각"
피해자 가족 측 "미흡한 대처에 대해 책임져야"
40대 가해자,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인천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에서 현장을 이탈했던 여경이 "처음 겪는 상황이라 피해자 구호가 먼저라고 생각했다. 이후 트라우마가 생겨 기억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피해 가족은 전날 통화에서 "지구대에서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여자 경찰관을 만났지만 그는 (현장 이탈 이유에 관해) '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를 보고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는 생각뿐, 솔직히 그 뒤 (대응에) 대한 생각이 나질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피해 가족은 여경에게 △3층에서 가해 남성에게 가족이 습격당했을 때 현장을 이탈해 곧바로 1층으로 향했던 이유 △1층으로 향한 뒤 남성 경찰관과 곧바로 3층 현장으로 돌아와 가해 남성을 제압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물었다.

여경은 피해자 가족에게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리는 것을 본 순간 생명과 직결됐다고 생각했고, 이런 상황에서는 피해자 구호가 먼저라고 학교에서 배워 119구조 요청을 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에 1층으로 내려갔다"고 답했다.

가족이 "(40대 여성이 다치는 순간) 주거지 안에 20대 여성이 홀로 있어 가해자에 의해 2차 피해를 당할 수 있을 수 있을 거란 염려는 없었냐"고 묻자, 여경은 "(다친) 40대 여성에 대한 생각뿐이어서 그런 행동을 했고, 그게 최선의 방법이자 최선의 구호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 "1층에 있던 40대 여성의 남편은 딸의 비명을 듣고 3층으로 재빨리 올라갔는데, 왜 1층에 경찰 2명이 머물러 있었냐"는 질문에 여경은 "(목에서 나는) 피를 보고 나서 구조 요청해야지 생각은 했는데, 생전 처음 보는 일이자 처음 겪는 상황이라 그 장면만 계속 떠오르면서 트라우마가 생겼고, 그 장면만 남아서 그 뒤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피해자 가족 측은 "여경으로부터 현장 대응 관련 답변을 듣긴 했으나 미흡한 대처로 결국 우리 가족이 다쳤다. 가족은 엉망이 됐고, (40대 여성인) 1명은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흡한 대처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져야 한다.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4시50분쯤 발생했다. 가해 남성인 A(48)씨는 당시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한 빌라 3층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B씨와 60대 남성 C씨 부부, 자녀인 20대 여성 D씨 가족에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수사 중에 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B씨는 목이 찔려 의식을 잃었다. C씨와 D씨 역시 얼굴과 손 등에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지난 9월 피해 가족이 거주하는 빌라 4층에 이사왔다. 아래층에 거주하는 피해 가족과 층간소음 등으로 갈등을 겪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범행 당일인 15일 낮 12시50분쯤에도 피해자 가족 신고로 경찰의 처분을 받았다. 몇 시간 후 다시 이들 가족을 찾아가 범행을 시도한 것이다.

피해 가족은 112에 신고했지만,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의 대응은 미흡했다. 당시 ㄱ경위와 ㄴ순경은 가해자 A씨를 4층 주거지로 분리 조치했다. ㄱ경위는 1층으로 C씨를, 여경인 ㄴ순경은 B씨와 딸 D씨를 주거지에 머물게 한 상태에서 피해 진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를 든 채 다시 3층으로 내려왔다. ㄴ순경이 있는 상태에서 B씨와 D씨 모녀를 급습했다. ㄴ순경은 현장에서 A씨를 막지 않은 채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현장을 이탈해 1층으로 내려갔다.

인천경찰청은 해당 경찰관들의 미흡 및 소극 대응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경찰관들은 현재 대기발령 조치된 상태다.

경찰은 "이번 인천논현경찰서의 112신고 사건 처리와 관련,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은 인천 경찰의 소극적이고 미흡한 사건 대응에 대해 피해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엔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들에 대한 징계와 처벌을 요구하는 다수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

핸드폰이나 집전화조차 없는 시절도 아닌데 대체 왜 119 신고를 위해 1층으로???

경찰이 날 대신해서 칼에 찔리는것까지 바라지는 않아도
적어도 범인의 칼에 찔린 이후, 나와 범인을 놔두고 신고한다고 가버렸다고 생각하니 참 끔찍합니다.

여경의 문제도 있지만 남녀를 떠나서

사건 발생 전 - 살해협박, 성희롱, 괴롭힘으로 4차례나 신고한 사람을 방치
사건 당시 - 눈앞에서 특수상해 발생, 이후 대처없이 자리뜸, 1층에서 늑장대처, 경찰이 자리비운 현장을 피해자 가족들이 해결함
사건마무리 - 피해자지원 케어팀의 회피성 발언과 협박성 멘트에 이어 당사자의 '트라우마가 생겨서 기억이 없다'라니...


시작부터 끝까지 환장의 콜라보네요 진짜...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603 스포츠여자야구 156년...이젠 프로야구의 장벽을 두드리는 여성들 9 늘쩡 22/01/16 4396 6
17885 사회내가 거지냐..사죄없는 더러운 돈 안받는다 10 CONTAXND 19/12/19 4396 28
36575 정치與 난데없는 ‘문자 리스크’… “휴대폰 압수할 수도 없고” 6 Cascade 23/11/13 4396 0
19945 경제"유정 폐쇄 시작됐다" 국제유가 급반등..WTI 이틀간 40%↑ 3 먹이 20/04/24 4396 0
27905 국제코로나 봉쇄 중 파티…“사퇴 안해” 버티는 영국 총리 5 empier 22/02/01 4395 0
16134 국제러시아 "침범의도 없었다…기기 오작동으로 계획없던 지역 진입" 16 Darwin4078 19/07/24 4395 0
24326 사회90년대생 논객, ‘한국’을 말하다 7 샨르우르파 21/05/23 4395 1
1805 문화/예술마블 MCU 영화 "블랙팬서" 부산 광안리에서 촬영 7 캡틴아메리카 17/02/01 4395 0
30989 사회"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뒤에서 돌려차기" 부산 귀갓길 행인 살인미수 27 swear 22/08/19 4395 0
23827 기타환경부 "서울·부산 일반대상 전기차 보조금 잔여 대수 약 70% 5 다군 21/04/01 4395 0
27669 IT/컴퓨터전기차 '도둑 충전'‥'절도'입니다 11 먹이 22/01/19 4395 1
7448 경제“신한은행 해지, 가즈아”…가상화폐 결제 서비스 중단에 통장·카드 해지 역풍 7 퓨질리어 18/01/12 4395 0
21018 국제아내는 강했다, 알츠하이머 남편 만나려 요양원 청소 알바 자원 꽁꽁 20/07/16 4395 1
7965 과학/기술"중국, 세계 최초로 여객 운송용 드론 시험비행 성공" 이울 18/02/07 4395 0
36132 국제'대홍수' 리비아 사망자 6천명으로 늘어…1만명 넘을 수도 1 스라블 23/09/14 4395 0
37 기타'황제 민원' 논란 이해찬 "피해 참다못한 주민들 부탁이었다" 5 님니리님님 16/09/03 4395 0
28201 국제코로나19로 맥주 멀리하자…일본 아사히맥주 공장 2곳 문닫아 10 다군 22/02/16 4395 0
30761 정치국민대 교수들 성명…김 여사 논문 조사위 회의 공개 요구 8 데이비드권 22/08/08 4395 4
36397 사회이태원 참사로 아들 잃은 권사, 교회는 한 번도 분향소에 오지 않았다 22 구밀복검 23/10/21 4395 10
16689 국제망해가는 자기 리조트서 G7 제안.. 트럼프 '도럴 스캔들' 7 오호라 19/09/06 4395 0
26422 정치"남욱과는 일면식도 없다"던 안민석… 남욱 결혼식 하객이었다 13 구글 고랭이 21/11/03 4395 0
20800 경제"코로나 기본가정 바뀌었다"..확진자 늘어도 경제활동 재개한다 15 토끼모자를쓴펭귄 20/06/26 4395 0
36160 방송/연예또 터진 '민폐 촬영'…"인도 막아 아이들 찻길로, 스쿨존 맞냐" 2 tannenbaum 23/09/19 4395 1
24391 정치경찰은 내사전 이미 이용구가 공수처장 후보 법무부간부임을 알고 있었다 -이용구 법무차관 사의 10 주식하는 제로스 21/05/28 4395 4
12874 정치[사설] 군 사기 꺾은 국군의 날 행사 9 개백정 18/10/02 4395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