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판을 얘기하자면 이렇습니다.

과로사로 인해 죽어가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과로사대책위가 만들어지고 사회적합의를 이끌어냅니다.
분류작업은 기사의 몫이 아니란 합의에 따라 분류인력을 원청에서 투입해야 합니다.
분류인력을 투입하기 위해 택배비 인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택배비 인상으로 수천억의 영업이익이 나자 욕심이 생깁니다.
대리점연합회는 어짜피 끄나풀이고, 노조만 잠재우면 막대한 이익을 계속 챙길 수 있다.

저 날라차기 영상은 2019년꺼. 수년전 자료들 모아모아 노조갑질 프레임을 씌우고 전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면 노조는 총파업 등의 카드를 꺼내들지도 못한다..
결국 씨제이는 몇일전 170원 택배비 인상은 그냥 자체 인상이고 이걸로 분류비 못주겠다, 분류비 주려면 여기서 다시 170원 더 인상해주던지.. 라고 사회적합의를 완전히 뒤집어버렸습니다.

갑을병으로 이뤄진 구조에서 대리점 소장의 갑질이 많겠습니까 노조의 갑질이 많겠습니까?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은 프레임을 씌우고 수천억을 집어삼키려는 더러운 자본의 문제가 아닐런지요.

그러니까 노조가 비노조원들한테만 좀 더 잘하면 좋겠습니다.
이런 영상 하나를 놓고 하는 말이 아니라
노조가 대의를 내세워 투쟁행위를 하고나면 비노조, 하청이 대신 똥물 뒤집어씁니다.
명시된 업무범위도 안지키고 회사에서 받은 갑질을 아래로 전가시킵니다.

이거만 고쳐주면 노조 정말 맘편하게 응원할 수 있습니다.
15년째 하고있는 말입니다.

현대 하청으로 일하다가 정규직 노조 파업 후에 일자리 잃었습니다.
노조는 가담하지 않으면 불이익 준다고 하고
사측은 가담하면 불이익 줍니다.
노조 믿...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불가항력으로 가담 비슷하게 되어 팽당했지요.
이런 사람 한둘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