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덧글달아 주신덕분에 조금더 생각해봤습니다.
1) 여자 입장에서 연애 상대를 만날때 조심스럽다 (긍정)
2) 성 범죄자의 빈도는 남성이 더 많다 (긍정)
3) 모든 남성은 잠재적 성 범죄자이다 (부정)
4) 남자들은 잠재적 범죄자이기 때문에, 밤길에 여성이 있으면 따라가면 안되고, 엘베에 여성이 있으면 타지 않아야 한다(부정)
정도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범죄를 이유로 남성에 대한 편견을 가지는건, 절도를 이유로 모든 한국인에 대해 편견을 가지는거랑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매년 발생하는 성범죄 대비 절도나 사기는 10배가 넘는데 그걸 이유로 다가오는 모든 한국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진 않기 때문입니다.
남자들도 편견을 기반으로 4) 같은 상황을 이래저래 마주치다보니, 아마 겪으신 상황은 2와3 어딘가에서 상호 오해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콤한 망고님/

조심스러워지는 여자분들 심정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뉴스만 봐도 여자분들이 충격받을 일들이 너무 많이 생기니깐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방어기제가 발동할수 밖에 없겠죠.

누가 어떤 남자가 좋은 남자인지 나쁜 남자인지, 정상인인지 범죄자인지 솔직히 확신이 안 생기니까
일단 여자분들은 무조건 조심스러워질수 밖에요...

예전부터 사실 남자들조차 같은 남자들을
철저히 파벌을 나누고 정치질하고 폭행하고 왕따시키고
경계하고 감시하고 무리와 이득보는 일에서 철저히 배제시키는 일들을 너무 많이 보아왔습니다.
제가 남자라서 너무 잘 알아요.

남자들도 남자가 무섭고 두려운거죠. 같은 남자에게 폭행이나 사고를 당할까봐요.

이미 오래전부터 일부 남자들조차 남자를 가급적 상대 안하고 피해가는 일부 풍토가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여자분들은 얼마나 세상 살아가는게 그리고 남자를 상대하는게 얼마나 부담스럽겠어요

극도로 신경이 곤두서버린 여자분들의 마음이 남자인 저는 이제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남자들조차 안전히 생존하기가 어려운 세상이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