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bangton/20029200180
https://www.nocutnews.co.kr/news/241846
일베 용어가 아닌데.. 차라리 조선일보 용어라고 봐야죠. 대략 06년부터 여기저기서 비하 용도로 썼거든요. 이 건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일베 이전, 10년대 이전,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하는 혐오 경향에 대해서 너무 둔감한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뿔 달린 괴물들이 나타난 게 아니라 예전부터 꾸준히 축적된 거죠. 안티 조선 운동이 90년대 말에 출현했는데 그게 왜 있었는지를 돌이켜 봐야..

혐오없는 바른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베는 원인이 아니고 결과일 뿐이죠.

그 전부터 쓰인 말인것은 맞는데 구글 트렌드로 검색해보면
한 2007년쯤부터 디씨 막갤 코갤 등지에서 마구 쓰다가

관심도 100을 찍은것은 일베가 오픈할 무렵이긴 합니다. 일베에서 만들어진 말은 아닌데 그 말 쓸만한 애들이 다 일베로 간거죠.

일베는 수렴되는 언어죠. 갸들로 인해 체화되었을 뿐.

예 말씀하신 것도 맞죠. 다만 저기 사과문도 그렇고 대중적인 인식도 그렇고 일베가 '묻어서' 저렇다고들 말하지만 굳이 인과관계를 따져 보면 일베가 조선에 묻은 게 아니라 조선이 일베에 묻은 게 연어처럼 돌아왔달까요. 그만큼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하는 뿌리 깊은 혐오 내지 불감증이 오랜 세월 누적 되어 있던 거고, 그에 대한 반성 없이 항상 하던대로 하다 보니 이런 건도 터지는 것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미러링으로 경상디언 같은 말도 쓰였고 쌍도 같은 표현도 그 때쯤 나온 것 같고 영남과 흉노랑 잇는 드립도 대충 전라디언이란 말에 반발해 나왔던 것 같아요. 물론 미러링이라는 게 대개 그렇듯 영남 지방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말들은 원본 수준의 힘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고요. 다만 전라디언이라는 용어가 쓰일 당시에는 야갤에서 홍어를 비롯한 호남 차별 정서나 용어가 쓰일 때처럼 폭발적인 정도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요. 아는 사람들은 저 말이 있다는 걸 아는 정도?

ㅋㅋ 09년에 복무하던 시절에 전라도 출신 후임 녀석이 멋모르고 '아임 전라디언' 그러기에 그거 너네 동네 비하하는 발언이라고 면박 줬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 놈이 전라도 비하하지 말라고 전라도민에게 훈수 두는 모양새가 스스로도 웃기긴 했는데 ㅋㅋ 자긴 그냥 재미있게 부르는 건 줄 알았다나요.

뀨... 그때는 정말 다들 몰랐을 거예요. 근데 저도 그 즈음엔 지역감정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 구시대의 유물인 줄 알았어요. 제가 어려 잘 모르기도 했고. 사실은 제가 그 시점에서 조금 전 정도에 야갤에서 꽤나 활발하게 활동하던 네임드(?)였는데요. 지금 디씨의 야구 관련 갤러리들에선 기아팬들이 그냥 왕따지만 그때는 아니었거든요. 부산에서 롯데팬들 정모하는 데 기아팬들 몇 놀러와서 같이 놀기도 했고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어쩌다 구시대의 유물이 젊은 층에 다시 돌아온 건지 좀 슬픔...

모르면 끝나나?-_-;; (몰랐다는 말도 웃기지도 않지만 말이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별로 없을거에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전라도 뒤통수론처럼 유산으로 봐야죠.

1994년도 나우누리 게시판에서 이미 전라디언은 비하용어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설라디언도 당시 있던 용어고요.

그렇군요. 그때부터 지역 비하 드립이 쓰였다는 것보다도 94년에 나우누리가 있었다는 게 더 놀랍습니다 ㄷㄷ

93년도에 베타서비스를 했습니다.

90년대는 뗀석기 시대가 아니에욧!!!
80년대에도 PC통신 있었다구욧!!!

PC통신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 즈음부터 생긴 줄 ㅋㅋ

전라디언이라는 용어를 쓰는 제 또래 젊은 친구들을 보면 주로, 전라도는 가보지도 않은, 지역감정에 대해 별 관심도 없으면서 재미 삼아 배설하는 말로 주로 쓰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본인들이 하는 말과 행동을 스스로도 모르고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아니겠습니까..ㅠ

몰랐을수는 있죠.

근데 알았든 몰랐든 책임은 져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