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메이 총리의 결의안 투표는 사실 추세로 보면 별 의미 없는 투표고...

기사에 없는 내용 조금 보충해 보면...
보수당 내 강경 브렉시트파로 분류되는 ERG(European Research Group)에서 단체로 해당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어요.
보리스 존슨, 제이콥 리스-모그와 같은 이들이 속해 있는 그룹인데 아예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에요.
한 60여명 쯤 되는 걸로 보도되더라구요.

노동당은 엊그제 코빈 대표한테 제2국민투표 지지하지 않으면 단체로 탈당하겠다는 이야기가 터졌었어요.
대충 수습되는 모양새긴 했는데, 에드 밀리반드 전 대표나 토니 블레어와 같은 라인쪽 의원들이 주로 하는 얘기에요.
코빈이 제2국민투표를 적극적으로 주장할지는 물음표인게,
예전에 유럽연합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었거든요. 노동당 지역구들 중에서도 브렉시트 찬성하는 곳이 꽤 많았고.

보수당쪽 문제는 메이 총리한테 떠넘기고 뒤에서 상왕노릇 하는 ERG 소속 의원들일 것이고,
노동당쪽 문제는 지역구 리스크와 코빈 대표의 강제된 애매함이 있을 거라고 봐요.
스코틀랜드 국민당이야 뭐... 선명한 노선 늘 내밀고 있었으니 그렇다고 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