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18/10/10 03:11:19수정됨
Name   April_fool
Subject   [외신] 블룸버그에서 중국산 서버 스파이 칩에 대한 후속 기사를 내놨습니다.
지난 기사 :
https://www.redtea.kr/pb/pb.php?id=news&no=12904

<Bloomberg> New Evidence of Hacked Supermicro Hardware Found in U.S. Telecom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8-10-09/new-evidence-of-hacked-supermicro-hardware-found-in-u-s-telecom

며칠 전에 블룸버그에서 “지난 2015년경 슈퍼마이크로社에서 미국 회사들에 납품한 서버용 메인보드에 중국이 스파이 칩을 심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것은 다들 들으셨을 겁니다. 보도 직후, 기사에서 언급된 슈퍼마이크로, 애플, 아마존 3사는 모두 이를 공식적으로 전면 부인하였으며, 이후 미국 국토안보부와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 또한 이 보도에 근거가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73510 참조) 이에 블룸버그의 해당 보도에 대한 진위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조금 전(우리 시각으로 오늘 자정쯤), 블룸버그에서 이와 관련한 후속 보도를 내놨습니다. 이번에는 정보의 출처(미국의 하드웨어 보안 전문 업체 ‘Sepio Systems’의 공동대표인 Yossi Appleboum)라던가 문제의 공작이 이루어진 정확한 부위(서버의 이더넷 커넥터, 즉 쉽게 말하면 랜선 꽂는 부분) 등의 정보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국토안보부의 코멘트에 대해서는 2014~2015년 당시 조사가 FBI에서만 이루어졌고 국토안보부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거나, 노르웨이 당국 또한 이 문제를 알고 있었다고 하는 등 지난번 기사가 구체적인 부분이 모호하고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여론을 상당히 의식하는 모습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이번 후속 기사에서 묘사하는 내용은 선행 기사에서 언급한 2015년의 그것이 아니라 좀 더 최근에 발견된 것이며, 세부사항 또한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중국에서 제조된 슈퍼마이크로의 서버용 메인보드이고, 또 누군가 네트워크를 통해 문제의 서버로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은 같다네요. 이번 기사에서는 문제의 메인보드가 미국의 통신회사에 납품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나중에 추가된 기사의 언급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는 AT&T만이 “우리 장비는 아니다.”라는 코멘트를 했다고 합니다. (추가 : Verizon과 Sprint도 우리가 아니라고 부정하였으나, T-Mobile에서는 아직까지 아무 반응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사에서는 미국 또한 이런 짓을 똑같이 하고 있으며, 특히 이런 식으로 랜선 꽂는 부분에 손대는 것은 미국 NSA의 수법과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드웨어를 손대어 보안체계를 뚫는 것은 알아내기가 대단히 어려운데다 보안업계 전체에서 관련 탐지 기술에 투자하는 비용 또한 미미하기 때문에, 각국 정보기관에서는 이런 수법을 통한 공격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다는군요. 하지만 이렇게 해서 빼돌려지는 것은 일반 고객의 데이터가 아니라 주로 정부나 기업의 기밀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합니다.

감상은… 그렇군요. 블룸버그가 “쫄리면 뒈지시던지!”를 시전했다는 느낌입니다. 근데 정보의 출처로 제시된 사람이 자기 업계에 투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뭔가 과장을 했을 가능성도 엿보이네요. 하여튼 팝콘 마이쪙! (우걱우걱)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962 경제한국씨티은행, 17년 만에 소비자금융 철수키로(종합2보) 16 다군 21/04/16 4475 0
28570 댓글잠금 정치친여 누리꾼들 '심상정 왜 사퇴안했나?' 17 moqq 22/03/11 4475 0
20891 문화/예술'무적'인 팀닥터,어떻게 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주도했을까 5 맥주만땅 20/07/03 4475 0
23708 경제쌍용차,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임금 50% 지급키로(종합) 5 다군 21/03/23 4475 0
20893 외신EU, 오늘 에볼라 백신 승인 6 기아트윈스 20/07/03 4475 0
29085 사회'캄보디아 만삭 아내 사망' 그 후… 재판부마다 보험금 소송 판결 엇갈려 3 코리몬테아스 22/04/17 4475 0
31645 사회한미 미사일 사격 중 '현무' 1발 낙탄… "인명피해 없어" 12 the 22/10/05 4475 0
16549 IT/컴퓨터MS, 쿠팡·티몬에 경고.."불법 윈도10 팔지마" 7 The xian 19/08/26 4475 0
19878 방송/연예'톰과 제리·뽀빠이' 만든 진 데이치, 지난주 사망…향년 95세 3 swear 20/04/20 4475 0
29094 정치흥분한 장제원, 기자 실명까지 거론 "정호영=조국? 뭘 조작했나" 16 empier 22/04/18 4475 1
23719 경제[시그널] 잡코리아, 9,000억에 팔렸다 2 Groot 21/03/24 4475 0
27049 정치함익병 "내 얘기도 들어봤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11 대법관 21/12/19 4475 0
27051 정치김건희 뉴욕대 의혹 쟁점, '과정 내 단기 연수'를 이력서에 따로 쓰는 게 맞나 30 구글 고랭이 21/12/19 4475 1
16301 스포츠한국, 도쿄올림픽 '방사능 안전' 문제 공식 제기 3 Darker-circle 19/08/07 4475 1
174 기타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 트럼프를 칭찬 1 Beer Inside 16/09/21 4475 0
20142 스포츠[오피셜] KBO, 7일 인천 SK-한화전 심판 전원 퓨처스리그 강등 14 ebling mis 20/05/08 4475 0
35246 정치尹, 이번엔 ‘연구비 카르텔’ 조준 “年 30조 R&D 예산 원점 재검토” 24 퓨질리어 23/06/29 4475 0
24239 경제韓·이스라엘 FTA…자동차·車부품 무관세 6 메리메리 21/05/15 4475 0
26032 경제임금 격차 + 취준생이 많은 이유? 22 moqq 21/10/05 4475 0
21939 국제"트럼프, 신속검사서 1차 양성 판정 받고도 숨겼다" 6 다군 20/10/05 4475 2
31924 경제김진태가 던진 '레고랜드 불씨'…채권시장 집어삼킬 '큰불'로 21 구밀복검 22/10/22 4475 1
25781 정치박영수 본인, 박영수 딸,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근무 27 syzygii 21/09/15 4475 0
27573 경제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년7개월 만에 하락…집값 하락 '신호탄' 40 기아트윈스 22/01/14 4475 0
26038 정치화천대유 50억 리스트, 권순일·박영수·곽상도·김수남·최재경 등 6인 54 사십대독신귀족 21/10/06 4475 0
17847 스포츠'외질에 뿔난' 中 정부, 대대적 검열 시작..'SNS 폐쇄+아스널에 경고' 10 맥주만땅 19/12/17 4475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