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지수(IQ)가 아이슈타인(추정설 기준 180)보다 높다는 신동이 세상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천재 과학자가 탄생할 거라며 들썩였다. 김웅용(55) 신한대 교양학부 교수와 송유근(21)씨 얘기다. 1960년대와 2000년대 '신동 스타'였던 두 사람은 유년기 아우토반을 달렸다. 김 교수는 세 살 때 미적분을 풀고 네 살 때 대학생이 됐다. 송씨는 다섯 살 때 미적분, 일곱 살 때 양자역학을 이해하고 여덟 살 때 정식 대학생이 됐다. 성인이 된 후로도 화제였다. 특히 송씨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세상은 김 교수에게 처방을 요구했다. 송씨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에서 박사학위를 받지 못한 이번에도 그랬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다.
김웅용씨는 조용히 산다고는 하나 언론에 나오는걸 은근히 즐기는 느낌인데다 여전히 거짓말을 많이 하고 계셔서 좋게는 안보이더라고요. 정말로 정신 멀쩡한 사람이면 취재 자체를 거부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몇년 전 인터뷰에서 이런 소릴 하는걸 보고 기함했죠.
[돌직구로 미국 간 게 구라 아니냐고 질문받자 "설사 내가 미국에 안 갔다고 쳐요. 미국이라고 착각할 만한 어떤 곳에 있었다고 합시다. 제가 미국에 가고 안 가고가 뭐 그렇게 중요합니까" 그리고 아버지가 미국 가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는 이야기에 "아버지가 그런 말을 하셨을 리가 없어요. 일일이 반박하며 대응해볼까, 아니면 그냥 조용히 살까. 그 두 가지 중에서 전 후자를 택한 거예요."]
전에 대학교 새내기 시절 과 대표로 kbs 퀴즈프로그램 예선 통과하고 서울 갔는데 본선 나가라고 작가들이 계속 떠보더라구요. 근데 응원팀 있어야하고 멘트 정하는대로 해야 한다고 해서 즐 때리고 나온 기억이...
생방이 아닌 퀴즈들은 대본 가능성이 있습니다 ㅎ 물론 김모씨는 그거 알고 나갔을테니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않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