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가입했다가 작년 말에 탈퇴를 해서 재가입입니다.
40대 초반의 남자이고 커뮤니티 경험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만, 작년에 모 사이트의 극성스러움이 견디기 힘들어 이곳저곳을 검색해보다가 홍차넷의 분위기에 반해 들어왔었습니다. 눈팅만 해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뉴게에 댓글도 종종 달고 그랬는데, 문득 옆동네에 한 번 들어갔다가 댓글혈투를 벌이고 있는 광경에 제 모습이 겹쳐 보여서 얼굴이 화끈거리더군요. 내가 이러려고 홍차넷 들어왔나 자괴감도 좀 들고... 너무 몰입했구나 싶어서 쿨타임 갖으려고 말없이 탈퇴를 했습니다. 그래도 글은 보고 싶어서 재가입은 금방 했는데, 글쓰기 버튼이 없는 게 좋은 것 같아서 읽기 전용 모드 유지했습니다. 딱히 글쓰기 버튼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간에 먼 곳으로 이사도 하고 이직도 하고... 바쁘게 보내다가 마침 시간이 나서 재가입 인사 드립니다.